우기골프

kimswed 2010.05.01 04:45 조회 수 : 1598 추천:415



우기 골프

글/챠오베트남



요즘은 베트남 우기입니다.
우기에 골프를 칠 때 가장 곤욕스러운 경우는 볼에 흙이 잔뜩 묻는다는 것이죠. 심한 경우 잘 친 공이 Soft한 페어웨이에 박혀서 찾지 못해 Lost Ball 처리가 되어 2 벌 타를 받고 다시 쳐야 하는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설사 볼이 보인다 해도 잔디에 깊이 박인 볼을 칠 재간이 없습니다. 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General Rule에 의하면 짧게 깎은(mown area) 잔디 위에 박힌 볼(embedded ball)은 벌타 없이 1클럽내에 드롭하여 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때 얼마나 짧게 깎은 잔디를 짧게 깎았다고 하느냐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이는 페어웨이 혹은 그보다 더 짧게 깎은 잔디를 말합니다. 즉 짧게 깎은 잔디지역이란 페어웨이를 의미합니다.
베트남의 모든 골프장에서는 Local Rule로 Through the Green (해저드, 벙커, Teeing Ground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Free Drop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페어웨이 뿐만 아니라 스루더 그린이라면 러프라 해도 자신의 볼 자국에 공이 잠기면 드롭하여 닦아 칠 수가 있다는 야그입니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 Score Card 뒷면의 Local Rule을 한 번쯤 읽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골프를 치면서 최근에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는 공에 흙이 많이 묻어 있는 경우에 닦을 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미국 PGA Game 중에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그 토너먼트의 경우에 한해서 공에 묻은 흙을 닦을 수 있도록 경기위원회에서 정한 것을 TV를 통해 본 많은 사람들이 프로도 닦고 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기위원회에서 그러한 Local Rule을 만들기 전에는 닦을 수 없습니다. 일반 골프장에서 경기위원회(Committee)는 그 골프장의 메니저입니다.
General Rule 5-3 Ball Unfit for Play (경기하기에 부적합한 볼)에 보면 “A ball is not unfit for play solely because mud or other materials adhere to it.” (볼에 진흙이나 다른 이물질이 붙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플레이 하기에 부적합 볼이 아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PGA프로들이 공을 들어 닦아서 친다면 그 코스에서 그날 그런 룰을 임시로 정한 것이지 골프 룰 자체에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볼이 손상된 경우는 어찌 할까요? 손상된 볼은 플레이에 부적합한 볼입니다. 그러니 교환이 가능합니다. 볼이 손상되어 부적합 볼인지 아닌지를 검사하기 위해서 볼을 집어들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볼을 닦을 수 없습니다. 검지와 엄지로 가만히 잡고 확인해야 합니다. 볼이 손상되어 다른 볼로 쳐야 하는 경우는 다른 볼을 원래 볼이 있었던 곳에 플레이스(Place)하면 되고 볼이 손상되지 않아서 원래 볼을 쳐야 하는 경우는 원래 볼을 리플레이스(Replace)해야 합니다. 우리가 퍼팅그린에서 마크를 한 후 볼을 집어 올려 닦은 후 그 볼을 다시 제 자리에 놓는 경우를 Replace라고 하고 어떤 경우든지 원래 볼이 아닌 다른 볼을 놓는 경우는 Place라고 합니다. 이 때 원래 볼이 있던 자리를 알기 위해서는 볼을 집어 올리기 전에 반드시 마크를 해야 합니다.

Place나 Replace를 하는 경우 제 자리라 함은 1인치 이내를 말한다, Score Card 면적 범위 내를 말한다고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잘 못입니다. 그린에서 볼을 Repalce할 때 Score Card 면적만큼이나 옮길 수 있다면 저 같이 3퍼팅 많이 하는 사람도 3퍼팅을 확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Rule 5-3에는 placing it (another ball) on the spot where the original ball lay (원래 볼이 놓여 있던 바로 그 자리에 볼을 place 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홀에 가까운 곳에 리플레이스를 하고 싶은 유혹이 들기도 하겠지만 하지 않으시는 것이 인격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고작 1-2 센치 앞에다 두고 인격을 의심받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심한 경우 마크를 위해 볼을 집으면서 손가락으로 마크에 사용하는 동전을 튕겨서 홀 쪽으로 가깝게 보내는 동전치기 같은 전문 내기꾼들이 애용하는 속임수(cheating)도 있습니다. 특히 포대그린에서 볼이 보이지 않을 경우 그린에 올린 사람이 동반자보다 먼저 올라가 마크를 하면서 그런 장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사기 행각인거 아시죠?
잘못 동전치기 하다가 동전이 홀에 직접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동반자들이 다 한마디씩 하죠. “자네는 홀 속의 공도 마크하는가?” 이런 소리를 듣는 순간 그 사람의 인격은 완전히 걸레조각처럼 너저분하게 되는 거죠. 몇 푼의 돈 때문에 인격이 저당 잡혀서야 되겠습니까?

모두 모두 즐골( 즐거운 골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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