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서 베트남이 전체 참여국 중 소득수준이 낮은 국가들 중 예상치 않게 높은 순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과학분야에서 528점으로 8위, 수학은 511점으로 17위, 독해능력은 508점으로 19위에 올랐다. 특히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5개국 지역에서 베트남은 싱가포르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수학은 494점으로 참여국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494점의 26위 영국, 495점의 프랑스, 481점의 31위 미국과 같은 선진국과 비교해 더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각 과목별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여 긍정적 부분과 부정적 부분을 찾아내어 교육 효율성과 시스템을 평가하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교육정책 수립 구현에 도움을 준다.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65개국 51만 명 이상의 학생의 수학, 과학, 독해능력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교육훈련부응웬빈히엔(Nguyen Vinh Hien) 차관은 베트남은 오랫동안 전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알 수 있게 하여 교육 전반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 참가하기 위해 엄격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원칙을 따르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현재 베트남은 2015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2014년 4월에는 실험조사를 할 예정이며, 2015년 5월에는 정식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2010년 시작하여, 3년에 1번 주기로 실행되고 있다. 평가 대상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무 교육이 종료되는 시점인 만 15세의 학생들이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참여국의 정부가 교육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분석을 제공하여 교육정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평가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