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베트남 미래시장 회담(Vietnam Future Market Summit)에서 각 전문가들은 창고 공급이 늘어나고 현대적인 유통 채널들이 발전하면서 유통업계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매년 12% 이상 임금 상승에도 일용소비재(FMCG)업계는 현재 매년 2~3%의 성장률로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교육, 건강, 가정용품을 포함한 3개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 있어서는 소비를 아끼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수입의 10~12%를 자녀의 교육에 사용하며 의료 분야의 소비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소비자의 절반이 가정용품에 더 많은 지출했다.
대부분 부부가 맞벌이하는 베트남에서 엄마의 아기 사랑은 한국 못지않다. 베트남에서도 부모에게 아기는 누구나 옥동자인 것이다. 베트남은 어느 가정이나 아기는 2명이상으로 출산율이 한국의 두 배인 2.09%, 매년 신생아가 100만 명 이상 태어나는 국가이다.
품질이 나쁜 중국산 아기 분유는 퇴출되었고 베트남 분유의 점유율은 20% 이하로서 베트남 산에 비하여 가격이 2배나 비싼 미국, 유럽, 일본, 한국의 분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선진국 분유는 머리가 좋아지고 키가 클 수 있다고 믿고 있어서 4살까지 분유를 먹이는 부모가 늘고 있다. 따라서 분유 못지않게 아기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아기용 과자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베트남 남부는 연간 더운 날씨와 태풍과 지진이 없으며 저렴하게 건축을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건축 내부의 바닥은 대부분 타일로 되어 있다.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배려한 부드러운 어린이용 바닥재 매트도 베트남 진출 유망상품이다.
2015년 베트남 1인당 GDP는 2228달러(USD)이나 베트남 최대도시 호치민시의 1인당 GDP는 5400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도시화 비율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으나 2020년까지 도시화 비율 38~4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KOTRA 호치민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의 교육열과 경제 개방 정책이 맞물리면서 영어 교육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의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의 사설 영어교육기관은 2012년 389개에서 2014년 490개로 26% 급증했다. 자국 기업은 물론 베트남 진출 외국 기업도 인력 채용 때 영어 구사 능력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영어 실력을 인정받으면 다른 직원보다 11∼12%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교육열은 초등학생의 조기 영어교육까지 번지고 있다.
베트남의 교육열을 고려할 때 고품질의 교육 기자재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학습 문화가 비슷한 베트남에서 한국식 영어 교육 프로그램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노동법에 따르면 여성근로자는 출산 전후에 6개월간의 출산휴가를 가진다. 산전휴가는 2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산모가 병원에서 출산을 하면 산모의 친구들은 모두 모여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서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을 선물한다. 산부인과 병원 앞에는 이러한 유아용품 전문점들이 4~5개씩 개설되어 있다. 선물을 고르는 기준은 아기에게 유해하지 않은 용품들이다.
베트남의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다. 따라서 다량으로 쇼핑하기가 불편하므로 주거지 근처 도로변의 점포는 실질적인 단골 구매처이다. 최근에는 분유 전문점, 어린이 장난감 전문점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 지능개발에 도움이 되는 한국산 어린이 장난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세계적인 웹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Insider)의 최근발표에 의하면 베트남이 ‘살기좋은 나라 TOP 20’에서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과 벨기에보다 높은 순위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S자형태의 아름다운 반도국가 베트남은 비록 잘 사는 나라는 아닐지라도 풍부한 자원과 아름다운 명승고적, 값 싸고 풍부한 먹거리, 안정적인 사회체제, 개방적이며 밝은 국민성 등이 매력거리다. 하지만 자녀교육과 의료시설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부언했다.
아기가 크면서 어머니는 딸에게 가정교육을 시작한다. 여성은 ‘가정에서의 덕목은 희생이다’, 남성은 ‘국가에 충성하라’는 가정교육을 받는다. 동남아에서 한국과 유사한 유교를 문화의 바탕으로 하는 나라는 베트남이 유일하다. 이러한 베트남에서 교육열, 자녀 사랑도 한국 못지 않다. 11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해외 유학 중인 베트남으로 선진 교육시스템을 수출하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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