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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uyen Xuan Phuc 베트남 부총리는 2016년 3월 21일 ‘2016~2020 사회·경제발전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 5년간 GDP 성장률 목표는 6.5~7%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미 이전에 제출한 베트남 정부의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도 GDP 성장률을 6.7%~6.8%로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16년 베트남 경제 성장률을 6.7%로 전망했지만 2017년 경제 성장률이 6.5%로 약간 둔화 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세계은행(WB)은 글로벌 경제침체에 대비한 베트남 거시경제를 관리 할 것을 권유하면서 2016년 베트남 경제 성장률을 올해 초 6.5%보다 더 작은 6.2%로 축소시켰다.

 

세계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 경제 전망이 비교적 긍정적이지만 소극적 위기론이 여전히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은행의 성장경제 전문가인 MR. Sandeep Mahajan에 따르면 “세계은행에서 GDP 성장 예측을 갑자기 하락시키는 원인이 두 가지 있다”면서 “미국, 인도, 일본 등과 같은 경제 위기인 ‘역풍’이 있다는 것과 이러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베트남의 중장기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6년 베트남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5.46%이고 2015년 동기 대비 경제 성장률인 6.12%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에 대한 주요 원인은 농수산 임업이 1.2% 감축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수산 임업이 더딘 이유는 중부 해안가와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극심한 가뭄, 남부 메콩델타 지역에 바닷물 유입으로 높아진 강의 염분이 농수산 임업의 저하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가뭄과 염분침투는 엘니뇨로 인해 기온이 높아져 해수면이 상승한데서 기인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베트남의 수출 성장률 감소가 산업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었다.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 산업 성장의 주 원동력이므로, 해외기업들의 수출 둔화가 크게 연관되어있다.베트남은 주변 동남아 이웃 국들과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수출 성장을 탄탄히 유지해왔다. 그러나베트남 수출의 63%를 차지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이 세계적인 글로벌 경제침체로 수출이 둔화된 것이다.

 

베트남은 2015년 1/4분기 356억 7000만 달러 수출, 374억9000만 달러 수입으로 18억20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1/4분기에는 378억8000만 달러 수출, 371억1000만 달러 수입으로7억7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2016년 1/4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6.2%의 수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2015년 수출 성장률 7.9%에 비하여 매우 저조한 성장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유럽-베트남 FTA, 그 외에 곧 발효될 무역협정들로 베트남의 수출 성장 가능성은 잠재적으로 보이고 있다.

 

2015년의 FDI(외국인직접투자)는 145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기록적이었다. 또한 2016년에도 큰 폭의 외국인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베트남기획투자부(MPI) 산하 외국투자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16년 3월 현재 27억4000만 달러의 FDI 신규 투자 및 40억2000만 달러의 증자가 이루어 졌다. 베트남 전역에 걸쳐 다수의 FDI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으며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단일국가로는 전체 투자의 16%를 점하는 한국이 1위, 뒤를 이어 일본이 2위로 주도하고 있지만 ASEAN 10개 국가의 투자가 20%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과 함께 TPP체결 국가인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의 최근 투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TPP 체결 국가인 미국도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10대 수출국 중 1위는 1371억 달러로 중국이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26%를 차지했다. 이처럼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리스크 역시 커졌다. 실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 지표도 장기간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짙어지면서 떠오르고 있는 곳이 베트남이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값싼 노동력, 안정적인 정치·경제가 매력이다. 한국의 드라마, K팝 등으로 한국 문화를 접한 젊은이들이 많다. 화장품, 식품, 의류, 자동차, 가전제품까지 관심이 높다.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서도 베트남은 꾸준한 경제 성장이 예측된다.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2015년도 교역은 277억7100만 달러의 수출, 179억65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4.2%의 수출증가 및 22.7% 무역흑자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중국(홍콩), 미국에 이은 3대 수출 국가이며 수출효자국가이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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