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운/ 베트남온라인 유통시장

kimswed 2016.07.07 09:21 조회 수 :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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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현대식 유통시장의 비율이 2020년에는 40~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변화와 함께 주목해야 할 점은 온라인 유통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온라인 유통시장은 2012년 5억4000만달러에서 2015년 약 32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했다.

 

인구 9300만명의 베트남에서 약 6000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중산층이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4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온라인쇼핑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은 이동통신마케팅협회 Opera Mediawork에 의해 ‘파워 4국’(줄여서 P4)으로 불리고 있다. P4지역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스마트폰 사용 증가율이 545%에 달해 성장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지역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1인당 데이터통신 소비량이 P4 내에서 가장 높았다.

 

VNPT-VinaPhone이 2016년 1월 18일 푸꿕섬과 호치민시에서 상업용 4G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4G 서비스를 3G와 같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4G 사업자 허가를 득한 5개 업체가 2016년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중이 전체 인구의 45% 선에 육박하고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의 핵심 소비자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20~40대의 일반 사무직이다. 베트남에서 20~40대 인구 비중은 53%에 달한다.

 

스마트폰의 증가는 PC에서 mobile 거래로 점차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을 구축할 때에는 web, APP, mobile에서 모두 연동이 되도록 구성할 필요가 있다.

 

구글이 진행한 베트남에서 온라인쇼핑이 부진한 원인조사에 따르면 ‘상품을 직접 만져보길 희망하기 때문’ 57%, ‘제품이 모조품이거나 중고품일 가능성’이 49%, 가격 흥정을 할 수가 없어서 36%이다(중복답변 포함). 조사대상 중 약 44%는 온라인 쇼핑 경험이 없었는데 쇼핑을 망설이는 이유는 ‘품질에 대한 우려’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구성할 때 상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하는 페이지를 늘리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고객 안심서비스 등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이 온라인 쇼핑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함’과 ‘시간절약’이었고 ‘저렴한 가격’은 그 다음이었다.

 

베트남 온라인 쇼핑은 그 동안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부진했다. 체계적인 택배시스템이 없어서 업체별로 오토바이로 배달을 했으며 결제방식은 현금을 선호해서 오토바이로 배달하고 현금을 받아오는 사실상 재래식 방식이었다.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획기적으로 온라인 유통시장을 활성화시킨 주요 전환점은 배송·결제 통합서비스인 COD(Cash On Delivery) 시스템의 도입이다.

 

COD는 구매자는 미리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판매업체는 제3자 물류 파트너에게 물품을 배송하게 하고 구매자는 배송물품을 확인한 후 대금을 치를 수 있어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고 전자결제가 초기 단계인 베트남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COD 서비스는 전국적인 배달 시스템이 갖추어진 우체국에서부터 이동통신 회사까지 가세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어 베트남 온라인 유통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고 판매 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1위 인터넷 쇼핑몰인 라자다(LAZADA)에 KOTRA 한국상품관이 2015년 7월 1일 오픈 됐다. 라자다(LAZADA)는3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에는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평균 1인당 145달러를 지출했다. 복수 답변으로 가장 많이 소비한 상품은 휴대폰을 포함한 전자제품 (60%)이고 의류와 화장품 (60%), 액세서리(34%), 책과 문구 (31%) 순서이다.

 

베트남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 제품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화장품과 식품의 비중이 가장 컸다. 한국 드라마, K-POP, K-FOOD 등 한류 문화의 영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제품 종류가 많지 않고 물류시설이 부족해 오랜 기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판매되는 단점도 나타났다.

 

베트남 온라인 유통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소비자의 신뢰도가 낮아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한 관리기법을 도입하면 큰 폭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한국기업은 이 분야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진출이 유망한 분야이다.

 

베트남의 온라인 유통시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분야로서 비용절감, 진출 소요기간 단축을 위해 공동 진출 등 근본대책 및 지원이 필요하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기획위원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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