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강식품시장 급성장 중…한국제품은 미미
베트남 건강식품 시장이 급성장 중이지만 한국산 제품은 이런 호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이 건강식품의 효능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완연한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
관련 업계는 베트남인들이 새로운 종류의 음식을 수용하기 시작하고 특히 피부와 미용 관련 제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기능성 식품 시장은 매년 25~30%씩 성장 중인데 10여년 전 기능성 식품이 처음 등장한 이래 이제는 3500여개의 국내외 기업이 1만 개가 넘는 제품을 갖고 경쟁 중이다. 다만 유통되는 제품의 약 40%는 수입산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산 건강식품은 베트남에서 별 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여러 진출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인데 △매체 광고에 따른 현지 식약청의 라이선스 추가 요청과 등록비 부과 △가짜 중국산의 무분별한 유입에 따른 한국 식품에 대한 원산지 불신 △단계별 유통망 미비에 따른 방문판매 의존 등이 대표적이다.
호치민 무역관은 “한국산 건강식품이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치열하고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현실을 감안, 단기적 이익을 위해 높은 판매가격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의 대표적인 방문판매 기업인 암웨이, 허벌라이프 등의 판매 1등 공신이 건강식품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