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5년 10월까지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은 453억 달러로 대베트남 투자국가 1위이다. 일본 391억 달러, 싱가포르 342억 달러로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1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 투자 (FDI) 실적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가 24억 달러로 한국을 추월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인 싱가포르와 태국도 꾸준하게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분야는 56%가 제조업에 치중하고 있으며 제조업 유치를 위한 공단 조성, 아파트 건설 등 부동산 경영에 18%, 제조업 증가에 따라 전력 4%, 건설 4%, 호텔 및 외식업 4% 등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은 제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은 제조업과 더불어 공항, 지하철, 전력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고 주로 산업 공단, 부동산, 관광업에 투자했다.
최근 아세안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인프라, 부동산, 교육, 석유 및 가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태국은 베트남 내 제조 공장은 물론 베트남 유통 및 소매 회사에 투자한다.
그 동안 8개 아세안 회원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이 베트남에서 563억달러 규모의 2,681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2015년 말 설립되는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향후에도 베트남에 유입되는 FDI가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를 통한 무역을 더욱 증진하기 위해 진행한 베트남의 국가단일창구(National Single Window) 시행 및 아세안단일창구(ASEAN Single Window) 네트워크와의 기술적 연동이 성공했음을 2015년 9월 8일 베트남 Nguyen Tan Dung 총리가선언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세안공동체에 참여하는 10개 국가 가운데 국가단일창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행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2014년까지 21일이 소요됐던 수출,수입통관 소요시간이 각각 14일, 13일까지 단축됐다.
예전에는 한 척의 선박이 베트남 항구를 통해 입·출국할 경우 세관, 출입국관리소, 항만사무소, 보건검역당국, 동식물 검역당국 5개 기관에 요구 서류를 제출해야 했으나 국가 단일창구시스템 시행과 함께 기업들은 국가단일창구 포털 사이트(https://vnsw.gov.vn)단 한곳에 서류를 접수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접수된 서류는 유관 기관에 공유되며 심사결과는 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기업에 전달된다.
또한 베트남은 2015년 7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투자법, 기업법, 부동산법 등 새로운 3개 주요 법률에 대한 시행령을 2015년 12월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 허가서를 받는데 적게는 60일에서 최대 6개월까지 걸리던 기일이 15일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만일 투자자들이 모든 투자 조건들을 만족시킨다면 정부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 외국인 누구나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으며 소유 기간은 50년이고 추가 50년의 갱신 권한을 부여해 준다. 주택의 매매, 임대, 증여, 위탁관리, 타 부동산과 교환, 상속, 저당, 자본출자 등 한국에서 주택을 소유했을 때 갖게 되는 모든 권리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베트남 진출의 매력은 중국의 40%, 동남아 다른 국가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저렴한 인건비에 있다.또한 베트남 진출의 부가적인 매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로 동남아 국가간 0% 관세의 자유무역 지대가 형성되고 동남아 제조 중심국가 중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이 TPP가 체결에서 제외되어 베트남이 유일하며 베트남-EU간, 베트남-유러시아간 FTA가 체결되어 무관세 무역지대가 넓어지고 있다.
동일 경제권역인 아세안 국가들이 베트남에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베트남이 TPP 체결 국가이며 저렴한 인건비도 있지만 또 다른 2개의 주요 요인이 있다.
우선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서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률, 안정된 물가상승률, 환율이 불안정하지 않으며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치안이 우수한 우수한 국가이기도 하다.
30세 미만의 인구가 60%가 넘으며 노동력과 구매력을 갖춘 60세 미만의 인구가 90%가 넘고 매년 1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황금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다.
높은 학구열, 역동적인 국민성, 9200만명의 적지 않은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어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베트남에 투자하는 매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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