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근 소매유통 변화

kimswed 2016.07.12 08:22 조회 수 :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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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가 오랫동안 회복세를 보여 줌에 따라 2015년 말 GDP는 2011년 이래 최대치인 6.5%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계획투자부 Nguyen The Phuong 차관이 베트남-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말했다. 베트남 1인당 GDP가 곧 2,200달러가 될 전망이다.


2015년 10월 20일 제13기 베트남 국회 제10차 회의에서 정부는 경제 성장률 목표를 연 6.5~7.0%로 하는 5개년(2016~2020년) 경제-사회 개발계획의 초안을 제출했다. 2020년까지 1인당 GDP는 약 3,670~3,750달러(USD)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시의 2015년 1인당 GDP는 5,300 달러, 하노이시는 4,700달러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6년에 적용할 최저 임금은 4단계로 나뉘어 대도시 1지역은 350만동(156 USD), 농어촌 지역인 4지역은 240만동(107 USD)으로 결정됐다. 실제로 지급받는 베트남 근로자의 월 평균 수입은 440만동(196 USD)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국가기업 소속 근로자들의 월 평균 수입은 610만동(271 USD)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외국인투자(FDI) 기업의 경우는 국가기업 수준이거나 더 높다.


베트남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추세로 가계수입은 더욱 높아서 점차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의 물가상승률(CPI)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로 2014년 4.1%에서 2015년 목표 2.5%이고 결과는 목표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실질 소득이 늘어나면서 베트남에는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외형적으로는 도로의 자동차가 늘어나고 편의점 및 미니마트 등 현대적 점포가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여 빈 공터에는 오피스 및 상업용 건축물들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베트남에는 최근 소비가 늘어나면서 잘 팔리는 상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음료를 포함한 식품의 판매가 2020년까지 연평균 15%가 넘는 판매 신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에서 과자류를 포함하여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과일 등이 함유된 음료의 판매 신장률이 높다. 분유를 포함하여 어린이용 영양과자도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식용유와 올리브유, 소스 등이 잘 팔린다. 세계에서 1인당 라면 소비가 많은 국가가 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이다. 요구르트는 건강의 대명사로 누구나 즐기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되었다.


육류의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농업 및 지방개발부 소속 축산국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돼지고기 2,432톤, 닭고기 6만8,100톤이 수입되었고 이는 전년대비 각각 47%, 54.5% 상승한 수준이다.


따라서 매년 두 자릿수로 성장중인 소형전자제품도 믹서기, 블랜더, 전기밥통, 전기 프라이팬 등 먹거리와 관계가 있는 주방가전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다리미, 헤어 드라이기, 청소기등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미 잘 팔리고 있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의 판매는 삼성, LG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15년도 중에 신규로 일본 가전 유통업체 Nojima, 미국 대형 가전브랜드 Hamilton Bach 등이 진출했고 유럽 가전 Elmich가 베트남 공장을 준공했다. 가전제품의 관세율이 25%로 높은 편이나 한-베트남 FTA가 발효되면 낮아질 전망이다.


화장품과 뷰티산업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스크팩, 립스틱 등은 생활 필수품이 되었고 화장품 선택 기준은 미백을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주요 고객인 20~30대 직장 여성들은 월급의 50% 정도를 1년에 1~2회 세트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화장품의 국가별 선호도에서 한국은 4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외식업, 소매유통 프랜차이즈도 세를 확장 중이다. 특히 2015년에는 고기를 구워 먹는 외식업이 급격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이고 중산층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의 메뉴 단가도 6만동(3,000원)에서 10만동(5,000원)으로 오르고 있다. 편의점보다는 크고 슈퍼마켓 보다는 규모가 작은 미니마트가 대폭 성장 중이며 2016년 중에는 더 많은 현대식 신규 점포가 생길 것으로 보여진다.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 온라인 쇼핑을 분석해 보면 2014년에 소매유통의 2.12% 점유율로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2015년에는 40억 달러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의류, 휴대폰, 조리용 기구, 식품 등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품목이다. 베트남에서 패션에 대한 선호도는 한국이 41%로 1위이다.


아직까지 재래시장의 점유율이 75%에 이르고 있지만 판매되는 상품을 살펴보면 가격이 싼 제품을 선호하던 베트남 소비자들이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사겠다는 입장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기획위원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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