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관광산업

kimswed 2016.08.10 08:21 조회 수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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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의 중심에 위치해 동남아 관광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나라다. 라오스 정부와 기업도 이런 사실을 알고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 향후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여행객들의 많은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투자할 만하다는 뜻이다.

 

◇ 라오스 관광산업의 효자 한국 관광객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14년 라오스 방문객 수는 415만 명으로, 2004년 이후 평균 증가율이 21%가 넘는다. 내년 예상 방문객 수는 470만 명이다. 또한 2014년 관광수입은 2013년의 5억9000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인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라오스를 방문한 한국인은 9만6085명으로 2008년의 1만8000명에 비해 81%, 2013년의 8만1799명에 비해 17%가 각각 증가했다. 지출에서도 라오스 전체 방문객 국가 중 태국, 베트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비엔티안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 관광객을 위한 라오스 관광지도가 출판됐다. 출판 행사에서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청장은 “한국어로 출판된 라오스 여행지도는 이번이 처음이며 점증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호조의 여행, 숙박업

 

라오스 관광청에 따르면 2014년 회계연도 국가세입 중 관광분야가 6억4000만 달러로 15억6000만 달러의 광산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4년 라오스 내 숙박업체가 2397개로 2008년보다 42%나 늘어난 가운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4개 지역의 숙박업체 평균 증가율은 40%로 집계됐다.


라오스의 여행사는 2008년의 143개 대비 2014년 342개로 58%의 증가율을 보였고 주요 4개 지역 여행사의 평균 증가율 또한 58%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라오스인은 해외로

 

매년 라오스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처럼 해외로 나가는 라오스 여행객도 많아지고 있다. 라오스 정부에 따르면 2014년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300만 명으로 2012년보다 38%가 늘었다. 이 시기 출국자들의 목적을 조사한 결과 ‘여행’이 56%로 가장 많았다.


라오스의 신년축제인 4월의 ‘삐마이’ 기간 중 라오스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는 반면 라오스에서는 긴 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한류와 국민 소득증대에 힘입어 2014년 ‘삐마이’ 기간 중 한국 비자 신청이 600여 건에 달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문제는 관광 인프라

 

‘비엔티안타임즈’에 따르면 대부분의 관광객이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평균 하루 정도로 짧게 머무르고 라오스 내 1인당 여행지출도 200~30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 여행사협회도 “라오스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라오스 정부 관계자는 “향후 더욱 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비엔티안에 위치한 왓타이국제공항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이에 더해 메콩강유역(GMS) 주변국가 간 관광개발 협의, 태국-캄보디아-미얀마를 연결하는 다리 건설, 도로 건설 및 개선사업을 통한 인프라 문제 해결, 팍세와 사바나켓의 공항 확장공사 등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으로 더욱 활기를 띨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조 키프(12억 달러)을 투자해 전력공급 확장, 상수도 용수 공급 증대, 도로 확대 포장을 시행하고 관광 안내소를 비롯한 의료,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등의 시설 확충에 전력할 방침이다.


□ 투자·진출 유의사항=라오스의 호텔과 요식업, 여행사 및 여행자문 서비스(기타) 분야에 투자 또는 진출할 경우 외국인은 3성 이상급 호텔만 건립할 수 있다. 여행업의 경우 외국인 투자 지분이 70%를 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만 개방돼 있다.


□ 유망 분야=라오스는 숙박, 여행, 외식 등을 포함한 관광 관련 산업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직항 항공노선 취항, 잦은 교류·협력, 지속적인 투자 등으로 한국과의 심리적 거리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라오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만큼 축제기간이나 긴 연휴를 노려 라오스에서 한국으로의 인바운드 여행상품을 개발해볼 수 있다. 아울러 최근 현지에서 단체·패키지 투어보다는 가족, 친구 단위의 개별 손님과 ‘나홀로 여행족’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한 관련 프로그램과 홍보계획을 세워야 한다.


라오스만 방문하는 관광객은 전체의 24%에 불과하고 메콩강 유역의 태국,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등을 같이 여행하며 라오스를 들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변국을 하나로 묶는 여행상품도 관광객들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는 비성수기와 성수기의 방문 관광객 수, 지출비용에 편차가 상당히 크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는 게 좋다. 라오스의 주요 여행사 중 하나인 폰트래블 관계자는 “라오스 관광산업 진출 시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현지에 나와 시장흐름을 본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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