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온라인 쇼핑시장은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의 전자상거래정보기술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5년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도 대비 37%에 이르고 향후에도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매출 1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의 2대 도시인 호치민과 하노이에서의 이용률이 75%로, 아직 대도시 중심으로 소비가 편중되어 있지만 1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160달러에 이르고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의 전체 인구 9200만명 중에서 2015년 인터넷 이용자는 45%에 달한다. 인터넷 이용자 중에서 56%는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쇼핑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함, 시간절약, 저렴한 가격 순이다.
대기업 및 외국기업의 온라인 참여도 늘어나는 추세다. 베트남의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이자 백화점 운영업체인 Vingroup은 2015년 8월에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Adayroi를 개설했다. 31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향후 5년 내에 베트남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16년 4월,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동남아시아 온라인 소매업체 라자다의 주식을 약 10억 달러에 사들이며 베트남에서의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로 등장했다.
베트남은 2017년부터 4G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6년 1월에 베트남 총리가 비준한 광대역 개발계획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2020년에는 인구의 95%까지 4G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빠른 속도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는 온라인쇼핑의 축을 스마트폰으로 급속하게 이동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도 대도시에서 농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최근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웹사이트 중 53%만이 사이트 내에 결제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고, 17%만이 전자 결제를 할 수 있다. 소비자 대부분은 온라인 주문을 하더라도 COD 서비스 등 현금결제를 선호하고 9%만이 전자 결제를 위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베트남 Vu Duc Dam 부총리는 2016년 11월 24일 전자 지불 포럼에서 모든 부처 및 관련기관에 대해 정부부처 온라인 세금 납부, 온라인 상거래 및 소매 지불결제, 온라인 지불 촉진, 베트남에서 다른 결제 활동에 연결하는 기능 부여, 핀테크 회사에 대한 베트남 은행 영역에 기회와 변화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최근 베트남의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핀테크 서비스 MoMo는 애플스토어(Apple Store Vietnam)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응용 프로그램이다. VinaPhone의 전자지갑 사업모델인 Momo는 고객들이 항공 티켓, 게임과 다른 디지털 콘텐츠들의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Momo는 하루 최대 5백만동(25만원)을 이체시킬 수 있다. 이 서비스는 3대 이동통신회사 중의 하나인 VinaPhone 가입자 7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2016년 3월 Standard Chartered(SCPE) 펀드로부터 2500만불을 투자받았으며 8월말에는 파트너 관계를 맺고 Straight2Bank라는 새로운 앱을 만들었다. 이 앱을 사용하면 베트남의 기업 고객이 MoMo모바일 지갑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모바일 게임 제휴 네트워크 중 하나인 mWork의 자회사인 1Pay는 2013년에 출시되어 게임, 콘텐츠 또는 애플리케이션용 모바일 결제를 통합하여 제공한다. 이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는 SMS, 온라인 및 선불카드를 통해 휴대폰으로 구매할 수 있다
Loanvi는 베트남 개인 대출을 위한 온라인 P2P 대출 플랫폼이다. 2015년에 설립된 스타트업기업으로 개인이 대출 자금을 확보하고 접근성이 좋은 채널을 만들어 비(非)은행권의 개인 및 기업과 대출을 진행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Payoo는 ‘구매, 판매 및 거래를 돕는 사용자’를 온라인으로 지원하도록 설계된 전자지갑 서비스 회사이다. Payoo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사용자의 경우 Payoo는 은행 송금을 통해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을 제공한다.
베트남의 온라인쇼핑 시장의 최대 걸림돌은 배달 및 결제다. COD 서비스의 상용화 이후 배달의 문제점을 해소해 가고 있으며 이제는 결제시장에서도 편리성을 증대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가고 있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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