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이 2017년 1월 7일 발표한 베트남 동의 기준 환율은 달러 당 22,154동이었다. 이는 4일 전과 비교해 180동 하락한 것으로 베트남 화폐의 가치가 0.78% 절상되었음을 의미한다. 2017년 연초부터 베트남 화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상업은행들은 3% 내 변동을 용인하는 정부의 외환운용방침에 따라 미화 1달러 당 21,489~22,819동에 외환거래를 하고 있다. 2016년 12월 중에 22,700동 내외로 거래되던 가격과 비교해 보면 사실상 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도별로 실제 시중 달러의 거래 가격을 살펴보면 2012년 20,830동, 2013년 21,306동, 2014년 21,325동, 2015년 22,500동, 2016년 22,750동으로 베트남의 환율은 안정되어 있다.
베트남에서 금의 가격은 SJC에서 2016년 12월 말 1량(약 37.7g)당 3628만동의 가격으로 거래되었으나 2017년 초에는 3653만동으로 가격대가 형성됐다.
환율은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의 운영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 베트남 경제전문지 VIR에서는 베트남에서 2016년 어떤 재테크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었는지 살펴보았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은 주식, 금, 외환, 부동산, 저축 등 5가지의 재테크 채널을 통해 투자를 한다. 주식은 2016년에 14.8%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은 위험하고 휘발성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2016년에는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VN-Index를 살펴보면 최근 8년래 기장 높은 정점인 692.17을 2016년 12월 29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정점을 기준으로 VN-30에서 26%의 수익률을, VN-Index에서 34.9%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주식시장은 10월에 하향 국면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VN-Index에서 2015년 12월 31일 대비 14.8%의 수익률을, 2015년 수익률 8.7%과 비교해도 좋은 수익이다. 하지만, 투자자 각각의 수익률은 나름대로의 포트폴리오에 따라서 다르다.
금은 10.6%의 수익률로 평가를 했다. 베트남 국내 금 가격은 4년만에 가장 높아져, 2016년 7월에 1량(약 37.7g)당 3980만동(1,786달러)에서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17%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2016년 4월 6일 3316만동에 사서 7월 6일 3880만동에 팔았을 경우이다.
금의 가격은 10월 초부터 천천히 하락해 글로벌 시장의 금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 되었다. 2016년 마지막 달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국내 금의 가격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근거 없는 화폐개혁이라는 소문 때문이다.
저축은 6.5%의 수익률로 평가했다. 가장 안전한 투자 채널인 저축은 2016년 연간 6.5~6.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9월말, 평균 저축 수익률은 2015년 말에 비하여 0.4% 상승했다. 한편, 6개월 미만의 단기간 수익률의 최고치는 5.5% 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이율은 상업은행의 연간 6.5~6.9%이다. Bac A Bank, PVComBank의 연간 금리는 7.4~7.5%이다. 2016년 베트남의 연간 물가상승률(CPI)이 4.74%인 점을 감안하면 저축으로부터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미 달러는 연간 2.4%의 수익률로 평가했다. 동/달러 환율은 2016년 시작부터 +/-3%의 변동밴드를 운용하며 유연하게 조정하며 출발했다. 달러 지폐는 2016년 초기 10개월간 안정적으로 운용됐고, 미국 대선 이후에 더욱 강화됐다.
베트남의 부동산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부동산 프로젝트의 가격은 주택의 위치, 종류에 따라서 각기 달랐다. 주택개발업체 CBRE에 의하면 호치민시티 2군지역의 타운하우스 및 빌라의 경우는 2016년 3분기에 약 10%의 투자수익을 보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급주택의 경우이며 일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초 베트남 부동산협회(Horea)는 2016년 중에 버블이 없을 것이라고 에상했으나 2016년 10월 CBRE에서에서 통계에 따르면 주택 도시에서 구매의 38%는 임대, 구매 후 재판매 21%, 주거에 대한 목적은 29%에 불과하다. 부동산 협회도 투기목적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정부는 단기 투자자의 재판매 경향으로 은행의 대출을 제한하는 No 19/2016/TT-BXD 규정을 발동했다. 전문가들은 고급주택의 공급과잉으로 2017년 말 부동산 버블이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환율, 부동산 등에 세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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