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중국 대신 베트남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그룹 차원의 첫 번째 인수 대상으로 베트남 금융회사를 선택했다.
27일 롯데그룹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베트남의 테크콤파이낸스를 인수한다. 테크콤파이낸스는 베트남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로 베트남 5위권 은행인 테크콤뱅크의 자회사다.
이번 기업 인수·합병(M&A)에 정통한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테크콤뱅크가 보유한 테크콤파이낸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며 "양측이 가격 등에 대한 모든 합의를 끝내고 29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약 체결이 마무리되면 롯데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된다. 롯데카드는 앞으로 베트남에서 테크콤파이낸스를 통해 신용카드,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9000만명 중 300만명만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아직 카드 시장이 활성화하지 않았지만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 확대를 적극 지원해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특히 이번 롯데카드의 테크콤파이낸스 인수는 올해 들어 이뤄진 그룹 차원의 첫 M&A다.
사드 사태로 사실상 대부분 매장에서 영업이 중단된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격적으로 베트남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롯데가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베트남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 진출을 시작한 롯데그룹은 현재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시네마, 홈쇼핑 등 10여 개 계열사가 현지에서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사드 사태 이후 베트남에 더욱 공들이는 모양새다.
실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재판 등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베트남을 방문해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베트남 방문 직후 베트남에 대한 그룹 차원의 중장기 전략을 다시 짜라는 지시를 내려 그룹 수뇌부들이 잇달아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롯데그룹 동남아시아 공략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롯데는 테크콤파이낸스를 활용해 베트남의 롯데 유통채널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금 롯데멤버스가 베트남에 진출해 롯데백화점, 마트 등 유통사에서 포인트 등을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런 멤버십 사업이 신용카드와 연결되면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베트남에서 롯데 브랜드 인지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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