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베트남관계

kimswed 2010.01.09 09:19 조회 수 : 1909 추천:594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가.

▶기본적인 존중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과 베트남은 형제 관계다. 형제는 누가 잘살고 못살거나, 잘나거나 못나거나 따지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지원한다.

-한국은 미국을 도와 베트남전에 참전해 베트남과 전쟁을 벌인 과거를 갖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베트남 국민 사이에 한국에 대한 반감이나 불신은 없는가.

▶베트남은 이미 전 세계 앞에서 과거를 접고 미래를 지향하자고 선언했다. 미국과도 관계 정상화를 했는데 한국과 문제가 될 이유가 전혀 없다. 슬픈 역사의 한 쪽을 덮고 새로운 한 쪽을 만들기 위해 함께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 형제나 친구와는 포용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 베트남 속담 중에 `도망친 사람에게는 매를 줘도 돌아온 사람에게는 매를 주지 않는다`란 것이 있다. 찾아오고 가까이 온 사람은 포용하는 것이 베트남의 원칙이다. 한국 국민에게 이런 베트남의 의지를 꼭 전달해 주기 바란다.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도 베트남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고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비결은 무엇인가.

▶우선 베트남은 아직 경제 규모가 작고 농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금융 등 서비스업이 발달한 다른 나라에 비해 금융위기 피해가 적었다. 또 베트남은 인구가 8천만 명이나 되는 나라여서 내수만으로도 어느 정도 경제 성장이 유지될 수 있다. 앞으로도 내수시장은 베트남 경제에 버팀목이 될 수 있다.

-포스코 삼성전자 등은 금융위기 속에서도 베트남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한국 기업들이 어떤 분야에 투자하기를 바라는가.

▶어떤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게 베트남 정부 원칙이다. 그중에서도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길 원하는 분야는 인프라스트럭처 건설로, 이 분야 투자가 많아야 경제 발전 기반을 갖출 수 있다. 또 첨단기술 분야에도 한국 기업이 많이 투자해 주길 바란다.

-1992년 양국이 수교할 당시 교역 규모는 5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0억달러로 늘어났다. 교역이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양국은 이미 2015년에 교역 규모를 200억 달러까지 확대하자는 데 합의했다. 무역과 관련해 양국이 더욱 열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야 한다.

-수도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홍강 개발이 진행 중이고 지난번 한ㆍ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가.

▶주석으로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고 적극 지원할 생각도 있다. 홍강 개발과 관련해서는 베트남 측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베트남이 하고, 한국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적극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물론 전제는 한국이 노력하고 지원하는 만큼 베트남도 그만큼 한국 기업들을 대우하겠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2010년 ASEAN(아세안) 의장국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안은.

▶2010년 아세안의 구호는 아세안 비전과 행동이다. 비전만 있으면 소용이 없고 행동이 있어야 한다. 아세안 내부로는 단결을 강화해야 하고 아세안과 다른 나라 간에는 신뢰하에 열린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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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윙웬민찌엣 주석은

호치민시 인근 빈증성에서 1942년 출생했다. 1963년 남베트남 청년동원위원회와 당중앙위원회 남부전선 조사부에서 일했으며 송베성 당서기를 거쳤다.

1997년 정치국원이 되면서 호치민시 당부서기, 당중앙위 선전부장을 거쳐 2000년에는 호치민시 당서기로 승진을 했다. 이어 2006년 6월 국회에서 임기 5년의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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