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인건비 덕분에 생산기지로 각광받아온 베트남. 최근에는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잠재력 큰 소비시장으로서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소비재를 중심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60%가 40세 미만… 6%대 경제성장률 구가
한반도의 1.5배 크기인 베트남의 인구는 약 9천600만 명이다. 40세 미만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3분의 2가 소비성향이 높은 젊은 세대란 뜻이다. 2000년 이래 경제성장률은 연 6%대로, 동남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제일 가파르다. 전년 대비 소비시장 증가율도 2016년 10.20%, 2017년 10.86%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2천306달러로 한국(2만9천730달러)의 1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경제중심지 호찌민의 1인당 GDP는 5천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은행 HSBC는 베트남 중산층이 2012년 1천200만 명에서 2020년 3천300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외국 기업의 투자가 원동력인데, 그중 으뜸은 한국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7년 11월까지 한국의 투자액은 575억1천만 달러(61조4천억 원)에 달한다.
한국의 대(對)베트남 수출도 급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베트남 수출은 전년보다 47% 늘었다. 같은 기간 아세안(ASEAN) 수출증가율(27.8%)의 두 배에 가깝다. 수출 대상 국가 순위도 2014년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한국 기업은 베트남의 성장동력까지 바꿔놨다. 과거에는 섬유, 봉제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수출품목 1위였으나, 2013년 이래로는 휴대전화·전자제품이 최고 주력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다. 약 20만 명을 고용해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물량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다.
◇K팝 바람 이어‘박항서 매직’… 한류 넘실대는 베트남
베트남에서 한류 바람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K팝이 젊은 층을 사로잡은 데 이어, 최근에는 ‘박항서 매직’이 전 연령대를 한류로 끌어들이는 분위기다. 박항서 감독은 만년 하위권이던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단숨에 AFC(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으로 이끌었다.
또 하나의 한류는‘한국 상품’이다. 롯데백화점은 부유층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며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기존 베트남 백화점은 대형마트와 개념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는데, 롯데백화점이 한국식 멤버십 제도와 세련된 마케팅 기법을 선보인 뒤 ‘백화점=고급매장’이란 인식이 자리 잡혔다.
영화관과 문화센터, 푸트코드 등이 결합된 롯데마트는 대형마트가 단순히 장만 보는 곳이 아닌, 여가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점을 일깨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롯데리아는 쟁쟁한 글로벌 패스트푸드들을 제치고 매장 수 1위(250개)를 달리고 있다.
CJ그룹도 베트남 각 업종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갓 구운 신선한 빵’을 모토로 내건 뚜레쥬르는 현지 업체보다 두세 배 비싼 가격에도 매출이 연 10% 이상씩 늘고 있다. CJ오쇼핑은 홈쇼핑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압도적 1위다. 처음으로 생방송 판매를 시작해 순식간에 시장을 장악했다. 현재도 생방송이 가능한 업체는 CJ오쇼핑이 유일하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베트남의 K뷰티 전도사다. 각각 매년 40~50% 매출이 신장하면서 고급화장품 분야에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양식품은‘한국의 매운맛’을 전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불닭볶음면’이 SNS를 통해 젊은 층에 큰 반향을 일으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커졌다. 최근에는 ‘짜짜로니’‘수타면’이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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