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워킹스페이스

kimswed 2018.07.08 08:13 조회 수 :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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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남쪽의 모니봉 다리에서 약 1km 떨어진 17개 동으로 이루어진 오래된 봉제공장이 코워킹스페이스를 포함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관심을 끈다프놈펜 독립기념탑에서 4.2km의 거리에 있어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넓은 공간과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설이 장점이다.

 

이곳은 캄보디아 젊은 기업가들이 창의적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예술과 디자인의 지평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ULS라는 회사가 개발했으며 다른 업체들은 건축설계조경 사업에 참여했다코워킹스페이스의 이용료는 1일 9달러, 3일 20달러, 10일 70달러 수준이며 고정 데스크 월 이용료는 130달러다.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ULS 측은 이 공간을 향후 더 큰 규모의 협업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벽화 전시를 통한 예술의 장스케이트파크 등 스포츠시설어린이 교육시설카페음식점 등 한자리에서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건축 및 예술 도서관도 세우기로 했다.

 

이곳은 캄보디아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존 공장의 구조를 최대한 살리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골목 구석구석에 그려진 벽화와 밝은 색채의 사무공간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용 가능한 노란 자전거 등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지난 5월 초 공식 개관 이후 내부공사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사무공간의 70% 이상이 임대됐다.

 

국내외 젊은 기업가스타트업디자이너들이 캄보디아 시장 진출을 고려할 때 경제적이면서도 탄력적인 공간을 원함에 따라 코워킹스페이스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건설부문의 호황으로 수도 프놈펜의 사무실은 넘쳐나지만 기존 공간이 제공할 수 없는 시설과 서비스를 찾는 기업가나 스타트업 덕분에 코워킹 기업들도 성장하고 있다현재 프놈펜에서는 10여 개 이상의 코워킹스페이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소규모 또는 신생업체까지 합하면 숫자는 크게 늘어난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코워킹스페이스 퉁(Toong)도 연초 캄보디아 진출 계획을 발표했으며 3분기 또는 4분기 중 바타낙 캐피털타워 근처에 700㎡ 규모의 지점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또한 2016년 1호점 설립 이후 현재 3호점을 준비 중인 에메랄드허브는 다른 회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식과 경험에 도움이 되는 각종 행사를 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젊은 기업가들이 코워킹스페이스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버스 예매 시스템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캄보디아 최초의 스타트업 북미버스(BookMeBus), 국내 이동 및 인접국 여행을 위한 버스택시페리 등 티켓 온라인 예매 사이트 캄보티켓(Camboticket), ‘캄보디아의 버즈피드라 불리는 연예오락 뉴스 사이트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은 최초의 캄보디아 기술 스타트업 크메르로드(Khmerload) 등이 활동 중이며 관광핀테크 등의 분야에서도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KOTRA 프놈펜 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은 돌발변수가 많은 캄보디아 진출에 앞서 코워킹스페이스를 현지 사정에 밝고 창업 경험이 다양한 현지의 젊은 기업인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 좋아하는 캄보디아인들을 통해 창업과정의 어려움이나 진출 방해요소를 미리 파악함으로써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