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아용품 전시회 ‘킨트운트유겐트(Kind+Jugend)’가 오는 9월 20~23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킨트운트유겐트는 2017년 개최 기준 50개국 1232개사 참가, 113개국 2만2500여 명 방문을 기록한 유아용품 산업 대표 전시회이다. 해외 참가사 비율은 87%, 방문객 비율은 75%에 달해 탁월한 국제성을 보여준다.
●한국기업 대거 출품 = 올해 한국에서는 개별관 14개사, 공동관 16개사로 총 30여 개 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페도라, 유니맘, 아이엔젤 등 수년째 참가를 이어가는 업체 외에 크림하우스프렌즈, 유팡 등이 신규 참가한다. 이는 한국 유아용품 기업들이 이 전시회를 활용해 해외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 유아용품 전시회 주최사인 베페㈜에서 주관하는 한국 공동관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품·기업 홍보 기회 어워드 = 킨트운트유겐트는 매년 3가지 어워드를 자체 진행하고 있다. 먼저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는 이동 기구, 가구, 헬스케어 등 8가지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혁신을 가리는 어워드이다. 출품 자격은 시장에 출시된 지 1년이 안 된 제품으로 한 기업이 여러 제품을 출품할 수 있다. 이노베이션 어워드에 있어서 올해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기업인 페도라가 참여한다는 것이다. 페도라는 카본파이버 소재로 만든 경량 유모차, 카시트를 출품하여 전세계 기업들과 혁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세계 유아용품 산업을 대표하는 킨트운트유겐트 어워드에서 한국 수상작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자인 전공 대학생 및 5년 미만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키즈 디자인 어워드’는 가구, 장난감 등의 부문에서 창조적이며 미래적인 디자인 컨셉을 선보인 작품을 선정한다. 키즈 디자인 어워드는 참가 비용을 비롯해 항공 및 숙박 비용이 모두 제공되며, 수상 시 시장 출시를 지원하기 때문에 젊은 디자이너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시상식인 ‘컨슈머 어워드(Consumer Award)’의 경우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8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최고 인기 제품을 선정한다. 따라서 국가별로 실제로 흥행 중인 제품을 확인하는 데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각 어워드 수상작은 전시회 개최 첫 날 발표되며, 일부 제품과 디자인은 전시 기간 동안 특별 전시된다.
●디지털 및 디자인 트렌드 다루는 부대행사 = 킨트운트유겐트 2018에서 주목할 부대행사로는 지난 해 처음 선보인 ‘커넥티드 키즈룸(Connected Kidsroom)’이 있다. 커넥티드 키즈룸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생활 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기술 적용 컨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모토로라와 지웨이브 등이 후원한다. 특별한 디자인 제품 위주로 전시되는 ‘디자인 파크(Design Parc)’도 주목해야 한다. 디자인 파크에는 이미 출시된 제품 중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미 유명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디자인 관련 주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트렌드, 시장지표, 유통 노하우 등 업계의 다양한 이슈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트렌드 포럼(Trend Forum)’이 마련되어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영채 기자 / 사진=라인메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