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주식실전투자1

kimswed 2010.05.02 04:50 조회 수 : 1488 추천:444



슬기롭게 투자하기 –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자”

  

와튼 스쿨 교수이자 저명한 주식투자 전략가 중 하나인 제레미 시겔은 그의 저서 ‘주식투자 바이블(Stocks for the Long Run)’을 통해서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1802년부터 1997년까지의 주식, 장단기 채권, 금 등을 대상으로 한 총 실질수익률을 비교하였다. 여기서 총 실질수익이라는 것은 이자, 배당금, 자본소득 등의 모든 수익이 자동적으로 해당 자산에 재투자되고 누적된다는 개념으로 물가상승이 반영된 수치이다.

  

이에 따르면 1802년 각각 1달러로 출발한 투자원금이 195년가량 경과한 다음 어떻게 변했을까. 가장 투자수익률이 높은 자산은 일반적으로 가장 위험한 자산으로 알려져 있는 주식이었으며 무려 약 55만 9천 달러로 바뀌어 있었으며, 두 번째는 장기 채권으로 약 800달러 수준, 세 번째는 단기 채권으로 약 275달러, 마지막이 금으로 단 0.84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주식 투자 수익률에서 월등

이러한 결과는 주식의 경우 복리 방식의 연간 수익률이 7.0%에 달했다는 것과 장기 채권은 3.5%, 단기채권은 2.9%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간 수익률로 살펴볼 때 그다지 큰 차이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나 이러한 결과가 장기간 누적된 결과 최종 결과는 어마어마한 차이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물론 일정 기간이 흘러 수익이 발생한 투자자산을 소비를 통해 없애지 않고 장기간 보유하고 재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또한 주식시장 전체에 대해 투자한다는 것도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의 투자에 따르는 비체계적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을 만큼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관리한다는 것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의 투자자들이 이렇게 시장 전체에 대해 투자한다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거나 여러 개의 우량 주식형 펀드들을 대상으로 장기 투자할 경우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할 만큼 비체계적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의 융성이 정치 경제를 견인

그는 이렇게 주식투자로 인한 수익률이 장기간 유망했던 이유를 밝히고자 노력했는데 일시적인 정치, 경제적 위기들이 수차례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현대의 자유 시장경제를 통한 자본주의의 융성이 정치, 경제의 안정을 가져왔고 기업들이 그러한 바탕 하에서 높은 가치를 제공하게 되면서 주식의 수익성을 높여 채권, 금 등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보이게 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의 경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자 보호재단이 서강대학교 시장경제연구소와 함께 2009년에 발간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투자수익률 및 위험 프리미엄 분석’에 따르면 1975년부터 2008년까지 거래소시장에 투자했을 경우 국채와 같은 무위험 자산보다 주식에 투자한 것이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라고 하면 위험한 투기를 부르는 자산으로 보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한 편 정부의 채권 또는 우량 은행의 예금에 대해서는 안전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미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7% 이상)로 진입했으며 2018년 고령사회(14% 이상), 2026년 초 고령 사회(20% 이상)로 진행 중에 있다고 한국은행이 조사한 바 있다. 즉 경제활동에서 은퇴한 이후의 노후에 대한 대비가 과거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과거보다 더 장기 투자성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필요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베트남 주식 중장기적 투자 매력

또한 이미 선진국 수준에 이른 우리나라에서는 과거보다 잠재 경제성장률도 낮아져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투자 대상 자산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로 현재 베트남에서 생활하고 있는 교민들 입장에서 볼 때 한국의 20~30년 전과 비슷한 경제발전 과정을 거치고 있는 베트남의 주식시장이 위험 요소도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높은 투자성과를 낳을 수 있는 투자 대상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과거에 그래왔듯이 준비 없이 독자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변 상황과 투자 기간, 그리고 위험 선호도에 맞는 투자 방법과 투자 대상을 잘 선별하여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 최창훈 경제 칼럼리스트의 ‘베트남 실전투자’는 매월 1회씩 본 지면엔 게재될 예정입니다.

  




▲ 최창훈 필자약력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

전 한국수출입은행

전 현대증권

전 LG투신운용 주식운용 1팀

전 우리CS자산운용 주식운용 1팀장

중앙일보 선정 베스트 안정형펀드

전 뎀플렉스 어드바이저스(주) 대표

현 베트남 탕롱메리츠자산운용 최고 운용 담당임원 겸 사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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