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7.5% 이상의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베트남이 내년 1월초 제 11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든 정치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의 경제성장 목표를 7.5∼8%로 상향 조정한 예측치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또 같은 기간 수출은 연평균 12%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 목표치를 7∼8%로 책정했다. 베트남은 또 올해 끝나는 5개년 계획기간에 연평균 6.9%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1인당 소득도 1천2백 달러 선으로 추산됐다고 보고서 초안은 밝혔다.
그러나 오는 2015년까지 1인당 소득은 2천1백 달러로 늘어나는 반면 재정적자도 올해의 6.2%에서 4∼5%로 줄어들 것으로 초안은 예측했다.
무역적자 확대와 신용등급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외환 보유액은 올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다봤다.
현지 일간 탕니엔은 IMF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베트남은 정부당국이 경제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한 올해와 내년에 외환 보유액을 꾸준하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금을 포함한 베트남의 외환 보유액은 올해 말에는 154억 달러, 내년에는 192억 달러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이런 예측은 베트남 정부가 2분기에 확연하게 나타난 좋은 조건 하에서 거시경제를 지속적으로 안정기조로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3차례나 평가 절하된 동화에 대한 신뢰감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은행들 사이에 우량 대출고객 확보경쟁이 치열하다.
현지 인터넷신문 VN익스프레스는 은행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대기업들 사이에 우량 대출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ABB은행의 경우 일찌감치 지난 4월 우수기업 리스트인 'VNR 5백대 상위기업군'에 포함된 기업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기업군에 들어간 76개 업체가 신규 고객이 됐으며, 이는 전체 대출금의 15%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연말까지 1백 개 기업을 추가로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일간 탕니엔은 응웬득투언 베트남피혁신발협회(VLFA) 회장과의 회견에서 올 한해 신발 수출실적은 당초 목표치를 상회하는 54억 달러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투언 회장은 지난달까지 8개월 동안의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신발 수출이 늘어난 것은 위안화 평가절상과 현지 진출 외국투자기업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임금인상 요구 파업 등으로 상당수의 업체들이 생산 대체지로 베트남으로 이주해오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투언 회장은 그러나 세계 신발 수출 5위인 베트남의 신발산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3D 기피현상' 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어려움 외에도 신발산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부족 및 생산기계의 노후화 등이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의 올해 플라스틱 제품 수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지 일간 탕니엔은 최근 베트남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 지난해부터 베트남의 플라스틱 제품 출하가 급증한데 이어 올해 수출이 10억 달러(약 1조2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올해 들어 매달 5억5천4백만 달러 이상의 플라스틱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플라스틱 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4.2% 증가한 8천64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의 플라스틱 제품은 전 세계 70개국에서 이용되며 미국 일본 캄보디아 독일 영국 등이 베트남의 주요 시장이다.
베트남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산업으로 플라스틱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베트남플라스틱협회는 수입 원료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플라스틱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베트남 전문가들이 외국 투자법인 허가를 내는데 더욱 엄격한 심사를 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현지 일간 탕니엔에 따르면 많은 외국투자자들이 부진한 진행과 어려운 내부 사정으로 FDI 프로젝트를 철회하거나 다른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허가 절차를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FDI 전문가 응웬마이 박사는 “FDI 전략은 질, 효율성, 지속 가능한 발전, 탄산가스 배출량의 최소화, 선진기술과 숙련된 인력의 도입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며 “선진기술이 철강 생산에 도입 된다면, 40%의 에너지 절약과 탄산가스 배출량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기관과 지방 행정기관들은 FDI 허가 승인과정에서 국가보안을 고려해야 하고, 특히 광대한 넓이의 부지를 사용하거나 조림 및 광산의 프로젝트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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