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소매시장분석

kimswed 2011.03.03 11:57 조회 수 : 1542 추천:414





세계 경제가 회복되어 감에 따라 베트남 사람들 역시 마트에 가서 쇼핑을 하는 것이 일상처럼 바뀌고 있다. 이는 소비 패턴의 변화이며 구매력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 베트남의 소매 분야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라는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격렬한 경쟁



대형할인마트 유통 분야를 개방할 때 국내 기업들이 가장 우려했던 일은 3년 전처럼 외국기업들이 몰려드는 현상이었다. 현재도 역시 가장 힘겨운 경쟁상대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빅씨(Big C), 롯데마트(Lotte Mart), 메트로(Metro), 팍슨(Parkson) 등 재정적으로 우세하며 경험도 많은 외국 기업들이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기업들은 규모를 확장하는데 열을 올리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빅씨의 경우, 전국 총 14개의 매장 중 2010년 한해에 5개의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빅씨에서 구체적인 2011년의 계획안을 내놓진 않았지만 빅씨의 대외시스템 감독인 등뀐짱(Duong Quynh Trang, 여)에 따르면, 빅씨의 목표는 소비자를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전국의 모든 시도로 매장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유사하게 단지 2년 만에 베트남에 2개의 대형 마트를 오픈한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30개의 점포를 만든다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목 좋은 땅을 물색하고 있다. 팍슨과 메트로 같은 도매 분야 관련 기업은 국내 소매 관련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지점에 매장을 오픈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응웬응옥화(Nguyen Ngoc Hoa) 꿉마트(Coop mart) 회장은 “베트남엔 ENT규정(외국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대형마트를 세울 경우 모든 자국회사의 승인을 받고, 각 지역 공정거래위원회의 여러 표준규격에 부합해야 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외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과의 합작하거나 또는 더 빨리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경영권을 양보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베트남에 진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이 힘겨운 경쟁에서 엄청난 부담을 짊어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국내시장을 지키기 위한 방안은?



베트남 국내 시장을 지키기 위한 해결방안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규모를 넓히거나,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노동자 관리 방법의 개선, 현대식 설비 등이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적은 자본, 낮은 경험, 낙후된 기계 등은 베트남 기업들이 외국기업과 경쟁할 때 뒤떨어지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 소매분야협회에 소속된 전문가는 “엄청난 자본과 몇 백 년의 역사, 최신식의 시스템을 보유한 외국 유통기업과의 경쟁은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국내 기업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 기업과 손을 잡과 윈-윈 하는 방법이다. 국내 기업이 가진 큰 이점은 우리의 안마당이라는 점, 소비자의 소비문화를 이미 알고 있다는 점, 크진 않지만 마트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고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모든 지침과 정책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의 강점은 상대의 약점이며 또는 반대로 우리의 약점은 상대의 강점이다. 그래서 서로 손을 잡고 윈-윈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통분야에서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이 손을 잡은 예는 꽤 있다. 지세븐마트(G7 Mart)와 일본의 미니스톱(Mini stop), 일본의 패밀리마트(Family Mart)와 국내 푸타이(Phu Thai) 기업, 롯데마트사와 베트남의 한 개인회사가 합작한 경우 등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서로 경쟁 발전하며, 이익의 재분배를 공평하게 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는 남는다. 이런 문제들은 이미 윈-윈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머지않아 당면해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조만간 미니스톱과의 계약을 앞두고 있는 지세븐마트는 현재 자국상품의 우선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안건을 놓고 일본의 미니스톱사와 오랜 시간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응웬응옥화 꿉마트 회장은 “모든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전략에 의거해 알맞은 선례를 찾아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며 “현재 꿉마트는 규모 확장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윈 회장에 따르면 꿉마트는 마트의 수를 늘리는 것이 바로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각 도와 시로 매장을 늘림에 따라 초기 2~3년은 손해를 볼 것을 각오하고 있다는 것이 꿉마트의 입장이다.



2011년은 소매 시장의 폭발적인 경쟁의 해라고 할 수 있으며 동시에 국내 소매 시장이 이미 위협을 받고 있는 자신들의 앞마당을 지키기 위해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줄 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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