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확대가 필요한 시점
2006년부터 EU가 베트남에게 적용한 신발에 관한 반덤핑 관세 10%에 대한 건이 4월 1일부로 끝난다. 4년이 지난 지금 신발 수출을 하고 있는 베트남 기업들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까?
2010년 베트남이 EU에 수출한 신발 분야에 대한 금액은 25억 달러 이상이다. 그 중 구두 분야가 약 30%를 차지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EU에 수출하는 금액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시 트랙으로 복귀, 하지만…
어떤 고객이 우리에게 구두생산 라인을 가동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 만약 우리가 그럴 의사가 있다면 태국에 있는 생산 라인을 이곳 베트남으로 옮기는 건에 대해 고려해볼 것이라고 빈증(Binh Duong)에 위치한 황하(Hoang Ha) 기업의 사장인 윙얀탕(Nguyen Danh Thang)씨는 밝혔다. 지난 2년간 운동화를 생산했고, 운동화에 대한 수요도 꽤 높아 그 질문을 받았을 때 탕씨는 매우 고심했으며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탕씨의 경우는 이미 많은 구두 제조업체들이 겪은 적이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신발 협회인 레파소(Lefaso)의 한 간부는 반덤핑 관세에 대한 건이 끝나면 베트남은 같은 종류의 신발을 생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의 나라와 비교해 더 많은 이점을 가지고 다시 경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몇몇 나라들이 현재 세금에 관해 우대를 받고 있지만 EU에서 세금을 적용하기 전의 베트남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었으며 앞으로도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은 재투자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외국투자자본 회사의 경우는 특히 더 그렇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정치적 안정, 임금, 기술력 등을 잘 살핀다면 외국기업들은 계속해서 고객들의 우선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위치라고 한다. 반대로 국내 기업들은 벌써 4년이 지났고 적지 않은 기업들이 구두 생산 라인을 줄이고, 동류의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을 구축했기 때문에 구두 분야에 재투자에 대해 아직 고심하고 있다. 만약 재투자 건에 대해 계획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반드시 신중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경쟁력 강화? 아니면 경쟁력 약화?
2006년 EU에서 베트남에 반덤핑 관세 10%를 적용했을 당시 EU에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던 중국 역시 16.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에 EU에서는 베트남과 더불어 중국에게도 적용됐던 반덤핑 관세를 철회했다. 이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중국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별로 달갑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4년 간 구두 생산의 30%를 줄인 린팟(Lien Phat) 기업은 그 당시 중국과는 6.5%의 차이가 있어 이익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없어진다면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베트남은 원료, 부자재 등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단가 중국 보다 약 25% 높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너무 매력적인 가격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생산가 증가, 원자재 수입, 높아만 가는 은행 이자 등은 각 기업들을 갈수록 어렵게만 만든다. 이번 세금 철회 건은 현재 고객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게만 이익이 있는 것이며, 이미 EU 시장을 버린 기업들에겐 그 기회를 잡는다는게 여간 힘든 게 아니라고 린(Lien)씨는 내다봤다.
유럽공동체(EC) 발표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실행되는 베트남 신발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중단 조치가 베트남 신발 생산 및 수출 분야에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것이라고 지난달 24일, 윙픙응아(Nguyen Phuong Nga) 외교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또한 응아 대변인은 유럽공동체의 이번 결정은 보호무역주의에 맞선 자유무역화와 맥락을 같이하여, 베트남과 유럽연합간 적극적인 발전과 협력에 큰 이바지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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