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많은 소매상들이 판매가를 낮춤에도 불구하고, 물가하락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말, 호찌민 시내에 소재한 대부분의 시장들에서는 육류, 채소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최근 2주 연속, 돼지고기의 도매 출고가가 1kg당 5만 4000동~5만 7000동, 닭고기의 경우 3만 3000동~4만 9000동으로 7월 초와 비교했을 때 6000~8000동 하락한 가격을 보였다.



호찌민시에 위치한 빈디엔(Binh Dien) 시장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1kg당 3000~5000동 하락한 모습을 보였고, 고등어, 참치, 메기 등의 수산물 가격 역시 2000~1만 동 하락했다. 토마토, 오이 등의 채소류는 수확철을 앞두고 1kg당 500~3000동 하락했다.



비산(Vissan), 바후언(Ba Huan), 빈탄닷(Vinh Thanh Dat), 팜똔(Pham Ton), 산하(San Ha)와 같은 호찌민 내 식품 유통업체들이 계란 1팩(10개)당 1000~2000동, 닭고기가 1kg당 7500~9000동, 돼지고기 2000~4000동씩 낮은 가격으로 소매상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레응옥다오(Le Ngoc Dao) 호찌민시 산업무역부 부감독은 “일부 식품 품목의 가격 하락은 소비 수요에 맞추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며, 각 도소매 사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곧 소비자들의 구매 유도를 위한 가장 적합한 방법임을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응웬탄니연(Nguyen Thanh Nhan) 사이공 꿉마트(Co.op Mart) 사장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고, 고객 유치를 위해 보다 개선된 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찌민 시내의 한 대규모 유통업체 대표는 현재 공급자의 출고 가격이 크게 줄어들고 있지 않다며, 공급자들과 소매사업체의 주동적인 가격 인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입품의 경우, 달러 책정 환율이 1달러당 2만 2600동에서 2만 800동 선으로 내려갔지만, 대부분의 상품 소비자가는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말까지 시장 내 물가안정을 위한 어떤 지속적인 정책이 있는지 의문스러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연말께 인플레이션 문제, 금값 상승, 각 사업체들의 상품 생산원료 수입가 인상으로 인해 가격인상이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