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제도

kimswed 2011.10.20 07:49 조회 수 : 2665 추천:1014



“브라질에서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또 “중국 베이징에서 나비의 날개 짓 같은 작은 변화가 대기에 영향을 주고, 또 이 영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폭되어 긴 시간이 흐른 후 미국 뉴욕을 강타하는 허리케인과 같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즉, 사소한 현상이 엄청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미국 MIT 공대의 기상학자 E. Lorentz 교수(1917~2007)의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를 설명하는 이론들이며, 이는 겉으로는 보기에는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으로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규칙성을 띠고 있다는 카오스 이론(Chaos Theory) 물리학의 토대가 되었다.




글로벌화 되어가는 국제 금융시장도 이와 같아서 지금 전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가는 유럽 발 악재도 위기의 진원지는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인데, 그 고통은 전 세계가 짊어지고, 그 강도는 이머징 국가로 갈수록 더하며 특히, 해외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우리나라 주식, 외환, 채권 등 금융시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소규모 개방 경제의 취약성, 80%에 육박하는 과도한 무역 의존도, 비교적 잘 발달된 금융 상품 및 금융 시스템, 충분한 외환 보유고, 풍부한 유동성, 외국인이 좌지우지하는 시장 심리, 언론 매체들의 선정적인 보도, 화끈한 국민성 등 이유를 들자면 10가지도 넘는다.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이 지금과 같은 매커니즘을 갖게 된 배경에는 국제통화제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우리 금융시장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국제통화제도, 우리나라 환율제도, 통화전쟁의 역사 그리고 지금의 국제 금융시장 위기 돌파 시나리오에 대해서 살펴보자.



1. 국제통화제도 변천사

1252년 피렌체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제조돼 화폐로 등장하고 유럽의 기축통화(Key Currency) 역할을 한 금화, 1816년부터 1914년까지 이어진 영국의 금본위 제도, 1929년 대공황을 거치면서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시도했던 환율 전쟁, 1944년 브레튼 우즈 체제가 탄생되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국제통화기금(IMF)이 만들어지고,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후 미국의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였다.

1976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는 변동환율제도(킹스턴 체제)를 인정하고, 이때 만들어진 특별인출권(SDR : Special Drawing Rights, USD/SDR 1.4500, 잔액 214억 SDR)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IMF 관리 하에 있고, 기축통화로서 현재 달러화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하였다.

1985년에는 플라자 합의로 대대적인 달러화 평가절하를 단행하였고, 1990년대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공산 세력이 몰락하면서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유일무이한 슈퍼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의 위상도 2008년 미국 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주범 인식, 그리고 중국이라는 공룡이 등장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아직은 미국을 대체할 만한 나라가 없고, 미국도 그 지위를 쉬이 놓지 않으면서, 역설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글로벌 위기 시마다 미국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 및 유럽 발 재정수지 적자로 불거진 글로벌 신용위기 상황에서 달러화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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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나라 환율제도

1945년 고정환율제도를 시작으로 1949년 복수 환율, 1964년 단일변동환율, 1980년 복수통화바스켓환율, 1990년 시장평균환율, 그리고 1997년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한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 하에서 환율 변동에 따라서 커다란 위기를 맞기도 하고 환율 덕분에 경제가 회생되기도 하는 등 환율정책의 중요성이 그 어느 나라 보다 중요한 국가정책 목표다.

1950년대~1970년대 500원 안팎에서 정부에 의해서 정해졌던 원‧달러 환율은 1980년대 800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오다,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2000원에 육박하는 폭등세를 나타내고, 2007년에는 다시 900원을 하향 돌파하더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1500원을 넘어서고, 1000원대 다시 안정화 되는 듯하던 환율은 2011년 9월 3년만에 다시 맞은 글로벌 신용위기로 1200원을 넘어서기도 하였다.

아래 표는 1997년 이후 현재까지의 원‧달러 환율 연평균, 연저점, 연고점 표이며, 참고로 1981년~1996년 연평균 환율이다.

다음 주는 연속해서 통화전쟁의 배경, 역사, 우리나라 외환시장 및 베트남 외환시장 메커니즘에 대해서 알아보자.



[원/달러 환율 연평균, 연최저, 연최고 표, 1997년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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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연평균 환율 : 1981년 700.50, 1982년 748.80, 1983년 795.50, 1984년 827.40, 1985년 890.20, 1986년 861.40, 1987년 792.30, 1988년 684.10, 1989년 679.60, 1990년 707.80, 1991년 733.60, 1992년 780.84, 1993년 802.73, 1994년 803.62, 1995년 771.04, 1996년 8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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