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한국투자기업

kimswed 2014.06.11 07:45 조회 수 : 445 추천:91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들은 다른 국가보다 투자 조건이 좋다. 세금 혜택이 높고 인건비도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만 베트남에 3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팜 후 찌 주한 베트남 대사는 아주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한국 기업의 투자처로 베트남이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팜 대사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면 세금 감면의 혜택을 갖게 된다. 또한 사업을 확장하더라도 5년에서 10년까지 기존 감면 혜택을 이어갈 수 있다"며 "인건비도 안정적이라서 사업체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매년 5~6%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음 가공•섬유•전자•전기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팜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 생활환경이 닮은 점도 투자환경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생활 환경은 한국인이 살기 좋은 곳"이라며 "문화나 역사 측면에서 한국과 유사성이 많아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13만명에 달하고 매년 100만명이 이동하고 있다. 팜 대사는 "학교 식당 등 한국인을 위한 인프라도 많고 항공편도 잦아 이동이 편리하다"면서 베트남에 있는 한국 투자자들은 마치 한국과도 같은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삼성•LG•태광•포스코•롯데 등 대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닌과 타이응우엔에 각각 스마트폰 1공장과 2공장를 설립했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세계 60%를 차지하고 베트남 수출에 400억 달러 가량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롯데도 하노이에 65층의 롯데타워를 건설 중이다.


팜 대사는 "롯데 타워는 롯데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한국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이 밖에 호텔 등 수많은 한국 기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섬유, 식품, 가공산업에서 한국 중소기업들도 크게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의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김치, 인삼, 영지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뜸했다.


한국 기업이 베트남 투자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부지 문제다. 한국 기업이 단독으로 베트남에서 투자할 경우 토지를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지를 임대해야 하는데 정부는 일정한 규모의 땅을 빌려주는 데다 배상 문제도 얽혀 있다. 베트남 현지기업과 합작 투자할 경우에도 토지 처리 허가가 더디기 때문에 애를 먹게 된다. 팜 대사는 "일부 지역에서 한국 투자자들의 부지 확정이 빠르게 처리되지 못한다"며 "땅을 임대하더라도 그 곳에 거주한 주민에게 배상해줘야 하기 때문에 지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팜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양국이 글로벌 생산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과 한국 간 협력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FTA는 양국 간 교역 장애물을 없애고 다른 국가와 FTA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트남 기업 발전과 경제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한국은 베트남에 전자, 부품, 기계, 플라스틱 원자재, 철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한국에 섬유, 광산, 연료, 부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팜 대사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수출품은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생산하는 제품들"이며 "섬유, 전자제품, 휴대전화, 기계부품 등이 대표적"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과 베트남 FTA가 연내 타결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차관보는 지난 28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베트남과 FTA 5차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나타났으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편 메콩강위원회 소속인 베트남은 메콩-한국 장관회의 및 포럼을 매년 개최해 경제 사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메콩-한국 포럼을 개최했으며, 오는 7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메콩-한국 포럼이 개최된다. 이에 대해 팜 대사는 "매년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주로 메콩 지역 발전을 위해 한국, 미국, 일본 정부들의 지원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며 "인프라 지원•빈곤퇴치•테러방지•환경개선•인신매매 방지 등을 논의한다"고 수익성이 아닌 개발 지원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팜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사회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 문화•전통을 교환하고 자유롭게 왕래하도록 행정절차를 간편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양국이 젊은층이 언어와 문화에 대한 연구를 많이해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홍보해야 한다"며 "재한베트남인 공동체와 재베트남 한국인 공동체가 서로 문화에 대해 이해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다문화 가족에 대해서도 한국의 결혼이민 비자발급 심사기준에서 외국어 시험이 필요한지 반문했다. 지난 4월 결혼이민 비자발급 심사기준이 강화되면서 관련 베트남인 비자 신청건숙 한달새 85%나 떨어졌다. 팜 대사는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이 이뤄지는데 한국어 시험을 통과한 후 결혼을 가능하게 하는 것보단 결혼 후 한국어 시험을 보는게 더 낫지 않겠느냐"며 답했다. 이어 "한국정부에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결혼할 수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환경을 조성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근 불거지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선 "중국과 베트남과의 오래된 마찰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20여번이나 교섭해왔다"며 "우리는 베트남 대륙붕과 수역에서 중국 선박들이 철수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팜 대사는 "중국 측과의 분쟁을 국제법과 유엔 해양법협약을 기반으로 양국 간 해양분쟁해결기본원칙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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