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금융시장

kimswed 2014.09.04 10:35 조회 수 : 389 추천:85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강대국들간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G2로 일컬어지는 미국과 중국간의 파워게임 양상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등으로 과거 냉전을 떠올리듯이 미국-EU 對 중국-러시아 간의 대결 양상 분위기다.
특히,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비호 아래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암스테르담 발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미사일 격추로 서방과 러시아간의 대결 구도는 더욱 구체화되는 느낌이다.
최근 국제간에 벌어지는 대표적인 분쟁과 갈등 그리고 그 영역과 역할을 점점 넓혀가는 브릭스 국가들의 모습과 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 살펴보자.


미국과 러시아간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대결 구도
미국-소련, 지구상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갈등과 반목 그리고 대립을 일삼았던 양국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1900년대 냉전의 고통을 떠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립은 과거 자유진영과 소비에트연방[소련] 양 진영간의 대립이 아닌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두고 일어났다.
특히, 지난 7월 17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MH17, 보잉사 B777-200ER, 12개국 298명 사망]의 미사일 격추로 러시아 푸틴 정부가 전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1983년 9월 1일 소련 전투기의 대한항공 KAL007 [보잉사 B747] 여객기에 대한 미사일 격추로 269명 전원이 사망 전세계 여론이 소련 정부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소비에트연방이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이번 사태로 짜르의 지위 회복을 노리는 러시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간의 G2 및 동아시아 패권 다툼
GDP 9.2조달러로 16.7조달러의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이들 두 나라 간 G2 파워게임 양상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두 나라간의 패권다툼은 그 동안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지위를 누려왔던 일본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일본과 껄끄러운 관계인 우리나라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아시아 패권을 위해서는 일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미국과 일본제국주의 동시 피해국인 한국을 끌어들여 일본과의 대립각을 세워 명실상부한 2위 경제대국 자리를 꾀차고 궁극적으로는 세계 제일 강대국의 야심을 품고 있는 중국
[中國夢]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중동지역분쟁 재발과 이라크 사태 지속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우는 중동지역분쟁,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이스라엘이 있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엔의 중재는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이미 이라크에서 발을 뺀 미국이 국내 종파[시아파-수니파]간 분쟁이 격화되면서 치안이 불안해지는 등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이스라엘 사태는 미국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하고 있다.


한국-중국-일본 간의 과거사 문제와 아베 정권의 우경화  
일본 아베 정부의 우경화 바람으로 과거사 문제와 영토분쟁이 더욱 악화되면서 한-중-일 3국간의 불협화음도 여전하다. 안보에 있어서는 미국을, 경제에 있어서는 중국을 간과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줄타기 외교를 통해서 실리를 챙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심심찮게 불거져나오는 미국과 중국 중 양자택일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 여론을 무시할 수도 없어서 우리로서는 매우 곤란한 입장이다.


중국 對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들간의 영토분쟁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등에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간의 마찰도 국제사회에서는 걱정거리다. 어느나라 할 것 없이 영토분쟁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쟁으로 치달은 역사가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의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과 헤게모니 선점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쟁탈전  
얼마 전 브라질 월드컵도 끝나고 사람들의 관심사가 먹고 사는 즉 경제 문제로 옮겨 가면서 아르헨티나가 주목 받고 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다음의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 발 금융위기 망령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중국이 1000억달러 돈보따리를 풀면서 미국을 견제하고 이 지역에 대한 헤게모니를 강화하면서 G2간 파워게임은 남미에서도 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및 월드뱅크를 대체할 만한 브릭스 국가들 주도의 새로운 국제통화 질서 수립
전 세계 인구의 40%와 전 세계 GDP의 20%를 차지하는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은 지난 7월 15일 중국 주도의 신개발은행[NDB,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5개국이 각각 100억달러씩 출자, 본부 상하이] 설립을 가시화하면서 미국의 심기가 더욱 불편해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에 따라 설립된 미국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국제금융질서를 위협할만한 큰 사건으로 세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과도한 미국 달러 중심의 교역, 선진국으로의 경제력 집중, 빈부격차 확대, 비효율적인 자원배분에 대한 반발 등이 그 배경이다.


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개황
[2013년 기준 / IMF 및 WB]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놓고싶지 않은 미국[Pax Americana], 마침내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세워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大國屈起], 과거 지구의 반을 차지하던 공산권 대표주자였던 러시아, 여기에 세계 2위 경제대국의 향수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으며 한 때 아시아를 평정했던 捲土重來의 일본,,,아시아의 조그만 반도국가인 우리나라와는 모두 직.간접적인 관련국들이다.
강대국들간의 파워게임과 지역적인 영토분쟁은 과거에도 있었고, 인간의 역사가 땅따먹기 싸움의 결과라지만 지금의 분쟁은 그 양상이 너무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를 적절히 조절할만한 국제기구라야 UN 정도인데 이해가 엇갈린 당사국들이 직접 행사하는 거부권으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학습효과 등으로 과거처럼 중동지역 분쟁이 국제유가 급등이나 뉴욕증시 급락으로 이어지고 소규모 개방경제하의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진 않겠지만 불확실성에 따른 악재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세계의 눈과 귀가 위에 언급한 지역들로 쏠리고 있으며, 사태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돈 냄새 맡기로 유명한 글로벌 큰 손들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국제금융시장에 있어서 그들에게나 우리에게나  ‘위기는 언제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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