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000명 중국 탈모 시장

kimswed 2021.02.23 08:11 조회 수 : 111

샴푸·가발·모발 이식 등 탈모 시장 급성장 중

 

지난해 중국인이 가장 걱정하는 건강문제 7위에 탈모가 꼽히는 등 중국 젊은 층에서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23일 발간한 중국 탈모산업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의 탈모인구는 약 250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80년대생이 38.5%, 90년대생이 36.1%로 2~30대의 젊은 층이 전체 탈모인구의 약 75%를 차지했다. 모발이식 수술도 90년대생이 전체 수술 환자의 57.4%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들은 탈모방지를 위해 탈모방지 샴푸·발모액·발모 물리치료 보조기·가발 등 제품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모발 이식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민간요법으로는 식이요법을 비롯해 생강을 바르는 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탈모방지 샴푸에도 생강을 함유한 경우가 많다.

 

중국인이 가장 애용하는 탈모방지 방법으로는 탈모방지 샴푸 사용’(69%)이 1위에 올랐고 이어 식이요법’(68%), ‘생강 바르기’(49%), ‘바르는 발모액’(41%)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탈모방지 샴푸 시장규모는 2013~2019년간 연평균 13.4%씩 성장해 2021년에는 16억 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다중국에서 판매되는 탈모방지 샴푸에는 생강하수오측백엽 등의 성분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브랜드 샴푸 는 홍삼을 비롯해 황기작약목단피 등 다양한 한방재료를 사용해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발과 모발 이식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중국의 가발 시장규모는 최근 5년간 27%씩 성장해 2019년 672500만 위안에 달했고 생산 및 수출 면에서는 세계 1위다모발 이식 시장도 2016년 이후 매년 38.3%씩 성장해 2020년에는 2083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탈모 인구 중 모발 이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75%에 달한다또 중국의 탈모 인구 중 16%는 모발 이식을 이미 받았다고 응답했고 59%는 모발 이식을 고민 중이라고 답했으며 모발 이식 업체도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체인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인들이 영양보건품 구입 시 가장 중요시하는 요인이 가격(9%)보다는 효과(57.6%)와 브랜드 영향력(24.5%)인 만큼제품의 기능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무역협회 김희영 부장은 사회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현상이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고 특히 탈모인구 3분의 이상을 차지하는 90년대생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 효능이 뛰어나다면 기꺼이 돈을 지출하는 가장 큰 소비자군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 가발의 85%가 중소기업의 중저가 패션가발인 점을 고려해 향후 고객 맞춤형 가발, 부분형 가발, 11 고객관리, 세밀한 애프터서비스(A/S) 등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로 중국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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