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트남의 디지털 마케팅 시장 규모는 2억8995만 달러였으며 베트남 인구의 67% 이상은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기업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SNS 계정과 검색광고마케팅(SEM)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 너도 나도 SNS 이용=베트남의 스마트폰 등록대수는 전체 인구의 150%인 1억4580만 대에 이르며 작년 1월 기준 베트남에서 SNS를 이용하는 인구는 6500만 명, SNS 보급률은 67%에 달한다.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베트남의 디지털 마케팅 시장 규모는 2억8995만 달러였으며 SNS를 활용한 광고와 SEM은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 전략이었다.
◎ 효과 좋은 모바일 디지털 마케팅=IT시장 분석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데스크톱 컴퓨터 사용자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은 2017~2020년 점유율이 연평균 3%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기기를 이용자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점유율은 2017년 39.3%에서 작년에는 45.4%로 6%p 증가했다.
◎ 베트남 기업이 선호하는 디지털 마케팅=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에 따르면 현재 SNS 플랫폼에 광고를 하는 베트남 기업의 비중은 70%에 달한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큐앤미가 베트남의 1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가 ‘SNS’를 가장 인기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이어 ‘SEM’(50%), ‘옥외 디스플레이 광고’(45%), ‘온라인 비디오 광고’(40%) 순이었다.
◎ 베트남의 SNS 플랫폼 ‘톱4’=Z세대의 미디어 활용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는 대부분의 현지 기업들은 각종 SNS 플랫폼을 이용해 젊은 소비자와 소통한다. 기업들은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를 고용해 콘텐츠와 이미지를 게시하는 일에서부터 대규모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2020년 11월 큐앤미가 베트남 기업 17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은 최대 규모의 사용자 기반과 이용자 연령대 및 사용패턴 구분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93%의 기업이 광고에 가장 효과적인 SNS 서비스로 선정했다. 이어 ‘유튜브 기업 계정’(63%),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39%), ‘잘로’(37%) 순으로 광고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베트남 검색엔진의 시장 점유율=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구글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9년간 베트남의 검색엔진 시장에서 연평균 점유율 94.4%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 우리 기업 시사점=베트남 소비자들은 TV 시청이나 데스크톱을 사용하기보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미디어 정보 활용 및 검색에 더 익숙하다. 따라서 베트남 기업들에게 인기 있는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를 유인한다면 전통방식으로 광고하는 것에 비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현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 기업들이 두 번째로 선호하는 디지털 마케팅이 검색광고 상위에 유료 광고를 노출해 고객의 클릭을 유도하는 SEM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베트남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인 N사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색엔진은 구글인 만큼 검색광고 마케팅을 수행할 때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베트남에서 SEM를 이용해 홍보를 원하는 기업이라면 2019년 현지의 검색엔진 점유율 94%를 차지한 구글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