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캄보디아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새마을 연수원 기공식’ 개최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인 코이카(이사장 김영목)는 지난 18일 캄보디아 캄퐁스푸주 연수센터 건립부지에서 ‘새마을 중앙연수원 기공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 글로벌 새마을운동 전파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농촌종합개발 프로젝트로, 캄보디아 지역 개발을 위한 인적ㆍ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새마을 마스터플랜 수립 △ 새마을 중앙연수원 건립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 3개주 30개 시범마을 육성 등을 적시에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국가개발 전략계획(2014-2018)에서 농업ㆍ농촌개발을 경제개발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만큼,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캄보디아형 지역개발 모델을 도출하고, 이를 농촌지역의 균형적 개발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코이카는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교훈을 기반으로 캄보디아형 농촌개발 모델을 확립하기 위한 핵심과제로서 ‘새마을 지도자 양성’을 꼽고, 새마을중앙연수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캄보디아 새마을 연수원은 2017년 초 완공 예정이며, 전체 3천㎡ 면적의 다섯 개의 건물(강당, 교육센터, 행정동, 기숙사, 식당 등)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히 건물 신축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 공무원과 마을 지도자를 대상으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과거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인센티브와 경쟁, 신뢰에 기반을 둔 리더십,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주민 참여’에 대한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연수원 운영을 캄보디아 측으로 인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원진 주캄보디아 대사, 백숙희 코이카 사무소장, 농촌개발부 체아 소파라(Chea Sophara)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마을 주민 1천여 명이 대거 참여하여 동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었다.

행사에 참석한 김원진 대사는 “우리나라 새마을 교육의 특성을 살려 상호 교육, 성공사례 교육과 참여 교육의 활력있는 추진으로 새마을리더들을 조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백숙희 코이카 소장은 “새마을 연수원을 중심으로 탄탄한 인적자원과 역량 기반을 마련하여, 향후 캄보디아 정부가 새마을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연수원이 공식적으로 이양되는 2018년 이후, 캄보디아 정부의 책임 하에 지속적인 운영과 유지관리가 잘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는 새마을운동 기반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8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며, 핵심과제인 새마을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 중앙지방 공무원 및 마을 주민 역량강화, 시범마을 사업을 통하여 주민 소득증대 및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 함양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