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계획 투자부와 관련 당국들은 한국 삼성 전자 베트남(SEV)의 우대 조치 요구에 동의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SEV는 하노이에 건설하는 연구 개발(R&D)센터(투자액 3억달러)에의 우대 조치를 요구하고 있었다고 23일 베트남·인베스트먼트 리뷰가 보도했다.

하노이시 인민 위원회에 따르면 R&D센터는 시의 사회적·경제적 발전이나 전기 통신, 주변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또한, 4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많은 외국인 직접 투자(FDI)을 불러들이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의 SEV와 삼성 전자 베트남·타이 응웬(SEVT)의 2개사는 베트남에서 이미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그 대가로 삼성 전자를 포함한 외국의 하이테크 기업이 국가의 투자 법에 의거 R&D 분야 투자가 의무화되어 있다. 투자 계획부는 이 점을 바탕으로 R&D센터 설립이 삼성 전자에게 필요하다고 했다.
  SEV는 연내에 21층의 R&D센터(3헥타르)을 건설하고 2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전망. 장래적으로는 종업원을 4000명까지 늘린다.
  이 회사는 센터의 개발에 폭넓게 우대 정책을 요구했다. 토지 정비 비용이나 부품 설비의 수입 관세, 50년간 토지 차용료 등의 면제를 요구했다. 또 센터 종업원의 개인 소득세를 50%삭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1996년에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 전자는 호치민시 삼성 비나, 박닌 성의 SEV, SEVT를 통하여 대규모 공장을 소유. 게다가 분안(Vung Ang) 제3화력 발전소, 롱탄 국제 공항, 론손(Ronson) 정유소를 포함한 여러 주요 사업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