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귀 여는 ‘소리경제

kimswed 2023.06.12 03:46 조회 수 : 59

중국의 소리경제 시장은 오디오 관련 제품을 생산·교환·판매하는 것으로, 음악은 물론 오디오북, 동영상 내 음성, 개인음원 IP, 나아가 오디오 관련 하드웨어(HW) 및 전파 플랫폼까지 범주가 매우 넓다.
 
2011~16년은 중국 소리경제의 발전기로, 시장이 생성되면서 오디오 관련 플랫폼들이 다수 등장했고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실시간 청취가 가능했다. 2017~19년은 성장기로 신규 기업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경쟁이 보다 치열해졌고 2020년부터는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 등 기술 발전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화징산업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소리경제 시장은 2016년 16억 위안이었으나 연평균 성장률 66.7%로 고속 성장해 2021년에는 206억 위안까지 확대으며 작년에는 316억 위안에 이르렀다. 이런 성장세는 엄청난 관련 소비에 따른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 규모는 2016년 2억7000만 명에서 2021년 6억400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작년에는 7억 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리경제의 시작은 그림이나 동영상 등 시각자료를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청각자료 수요가 커진 데서 비롯됐다. 또한 사회공유망서비스(SNS) 시장이 다양한 콘텐츠로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소리경제 시장은 온라인 음악, 온라인 라디오, 온라인 노래방, 오디오북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소비자층이 가장 두터운 분야는 온라인 음악으로, 젊은이들이 많고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은 오디오북 사용빈도가 높은 편이다. 소득수준에 따른 비중은 특정 집단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시간대나 장소는 출퇴근길, 운동 및 공부 장소, 집 등이며 특히 운전 중이나 지하철·버스·자전거 등 각종 교통수단 이용 시의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의 소비자는 집안일을 하면서 온라인 오디오를 틀어놓기도 하며 41%는 밤에 잠을 청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무 및 공부 시 온라인 오디오를 활용하는 소비자는 40%, 운동 시에도 33%에 달했다. 24%는 아이들과의 놀이에도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온라인 오디오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시간대나 장소 구분 없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라인 라디오 콘텐츠는 크게 전문 이용자 제작 콘텐츠(PUGC)와 소비자 창작 콘텐츠(UGC)로 구분된다.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PUGC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오디오북이며 라디오 방송극이나 토크쇼도 많이 듣는다. 아이아이미디어는 “오디오북이 책을 읽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고 동시에 콘텐츠 품질이 높아 인기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UGC 중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콘텐츠나 과학지식 프로그램, 멜로 드라마 등이었다.
 
KOTRA 광저우 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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