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람이 연도별로 한 해 동안 개최한 ‘펫(Pat)쇼’ 횟수다. 만족도가 높아 찾는 기업과 관람객이 늘자, 행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올해도 서울·일산·수원 그리고 부산에서 총 5회 펫쇼를 개최한다.
2024년도 첫 행사가 3월 15일 17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펫모차 대전이 눈길을 끈다. 에어버기·로얄테일즈 등 국내외 대표 ‘펫모차’ 브랜드를 한 번에 만난다.
참석자 300명에게 20가지 반려동물 샘플이 들어있는 펫쇼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미래전람은 국내 대표 박람회 전문기업이다. 펫쇼는 카페&베이커리페어와 함께 미래전람의 대표 전시회다.
▲미래전람은 2018년 첫 펫쇼를 개최한 이래로 매년 횟수와 규모를 확대하며 펫쇼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펫쇼’ 전경 [사진=미래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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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곳 넘는 펫업체 참여 = 최근 애견·애묘인의 증가를 반영, 행사 규모는 지난해(이하 작년 3월 서울펫쇼)보다 30% 가량 커졌다.
참여업체도 지난해 170여 곳에서 올해는 210여개로 늘었다. 부스는 더욱 확대돼 지난해 250개 부스에서 올해는 320개 부스에 달한다.
변수가 없는 이상 관람객은 3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는 2만8420명이었다. 지난해 참관객은 학생을 포함한 일반인이 2만6000여명이었으며 바이어도 2000명을 넘었다. B2C와 B2B가 결함한 펫쇼다.
●믿고 참여하는 행사 = 미래전람의 펫쇼 특징은 ‘꾸준함’에 있다. 2018년 첫 행사 개최 이후 해가 갈수록 횟수와 규모가 꾸준히 늘어난 이유다.
만족도가 높으니 다음 행사에도 노크한다. 미래전람측은 “참여업체의 80% 가량이 재참가한다”고 소개했다.
구색도 갖췄다. 미래전람에 따르면 출품목록은 ▷식품-사료, 간식, 영양제, 의약품 등 ▷용품-미용, 목욕, 야외, 놀이, 교육, 훈련, 위생, 배변, 건강관리 등 ▷서비스–학습서비스, 헬스케어, 간호, 장례, 보험 등 ▷가구·장비–하우스, 케이지, 미용대, 호텔장, 진열대, 캣타워, 펫드라이룸 등 ▷패션–의류, 액세서리, 소품, 홈 인테리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전람 관계자는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대부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행사에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4개 업체가 참가한다. 펫간식업체와 애견용품들이다. 국내 유통파트너를 찾기 위해 출품한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펫모차’ 브랜드 총출동 = 이번 행사에서는 무려 11개 ‘펫 유모차(펫모차)’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의 펫 전시회와 비교해 월등히 많은 숫자라고 주최 측은 소개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얄테일즈·멍글리 등 8개 브랜드는 일본 에어버기·이비야야·피카고 등과 함께 시장 주도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국내 펫모차 시장은 우리나라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들이 주도한다.
주최 측은 펫모차 브랜드의 대거 출품을 기념해 ‘유모차·카시트 대전’을 처음 기획했다. 유모차 체험 기회는 물론, 1만원 제품 할인권도 증정한다.
●다양한 부대행사 = ‘댕냥궂샾#’ ‘펫생세컷’ 등 눈길을 끄는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댕냥궂샾#은 다양한 댕냥이(강아지·고양이)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도자기소품, 반려동물유골함 등을 만드는 나비숲, 반려동물 드로잉 인식표를 제작하는 모아샾, 고양이와 강아지의 양모 굿즈를 만드는 휴플레인, 강아지자수이름표를 만드는 바이에이 등 1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펫생세컷은 동물구조단체인 ‘유엄빠’와 함께 기획한 이벤트다. 댕냥이와 함께 세컷 사진을 촬영하고 촬영료 2000원은 기부한다. 댕냥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이 준비돼 있다. 기부금은 유기견 구조단체를 위해 사용된다.
6가지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매일 선착순 관람객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선착순 이벤트’, 300명에게 20가지 반려동물 샘플이 들어있는 펫쇼백을 제공하는 ‘펫쇼백 이벤트’, 매일 선착순 30명에게 고양이 모래를 증정하는 ‘고양이 집사 이벤트’,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유모차를 제공하는 ‘구매 인증 이벤트’ 등이다.
김준배 기자
[인터뷰] 박제형 미래전람 총괄PM
“반려동물 비건용품 등 펫 신상 대거 출품”
‘신상 그리고 쾌적한 관람 환경’
서울펫쇼를 총괄 기획한 박제형 미래전람 총괄PM이 꼽은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박 PM은 “3월에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다양한 펫 신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며 “반려인 사이에서도 올해 신상품들을 본다는 기대에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지난해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편리한 관람 환경을 구현했다.
박 PM은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줘 통로가 좁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올해는 충분한 통로를 확보해 불편을 없앴다”고 소개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도 세심히 고려했다.
소방안전점검은 물론 행사장 사고대응 지침을 제작해 교육을 실시했으며 예민한 반려견에 대해서는 입마개 착용을 적극 권장한다.
박 PM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소중한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펫쇼에서 눈길을 끄는 아이템으로 반려동물 전문 비건용품과 치료제를 꼽았다.
도러블은 이번 전시회에 반려동물용 비건 쿠키와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만든 반려견용 외이염 치료제를 소개한다.
댕냥이 굿즈를 모은 ‘댕냥궂샵#’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박 PM은 “굿즈 콘텐츠 인기가 최근 많이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며 “댕냥궂샵#은 반려동물 굿즈 특별관으로 눈길을 끄는 다양한 용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펫쇼는 펫업계 소상공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PM은 “펫 용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맞춰 많은 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7년차로 매년 급성장하는 펫쇼를 반려동물 산업의 B2C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PM은 “펫업체들이 국내 판로개척은 물론 해외 박람회까지 출품할 수 있는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중국, 대만, 일본 펫 박람회 주최자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펫 박람회에서 한국관 운영 및 주최를 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