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WORLD I

현지에서 본 말레이시아 경제

kimswed 2024.04.04 06:38 조회 수 : 3950

지난해 말레이시아 경제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내부 개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올해는 이런 기반 위에서 기술 혁신, 지속 가능한 개발, 지역 내 무역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올해 들어서도 여전한 지정학적 리스크, 낮은 링깃 환율, 세계 각국의 대선 등 불투명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이쯤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여러 연구기관이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올해 말레이시아 경제를 전망하고 우리 기업의 기회 요인을 살펴볼 만합니다.
 
일단 세계 경제는 긴축 기조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경기 둔화가 예상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2023년의 3%에서 올해는 2.9%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의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긴축 정책, 지역 경제 파편화, 금융 여건 악화 등이 꼽힙니다.
 
IMF는 세계 물가의 경우 작년은 6.9%, 올해는 4.0%를 전망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각국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물가 오름세가 완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세계 무역 성장률은 2023년의 0.8~2%를 거쳐 올해는 3.3~3.7%가 예상됩니다. 공급망 병목현상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낮은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무역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제로 눈을 돌리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은 GDP를 2023년은 4% 전후, 올해는 4~5%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세계은행은 말레이시아의 물가 상승률을 작년은 2.5~3%, 올해는 2.6%를 제시했습니다. 비교적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였던 2022년의 기저효과와 세계 공급망 병목현상의 부분적 완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물가 오름세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은 말레이시아의 실업률에 대해 전체 인구 노동 참여율 증가와 청년 고용 개선을 들어 2023년은 3.5%, 2024년은 3.4%를 전망했습니다.
 
IMF와 세계은행은 말레이시아 무역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공급 차질, 원자재 및 금융 시장 불확실성 등을 거론하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또한 세계 경제가 내수와 보호무역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올해 내수는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간 지출이 경제활동을 계속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 서비스 부문은 국경 재개방에 따른 해외 관광객 증가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민간 소비가 전년보다 5.2% 증가했고 올해는 이보다 높은 6.1%를 제시했는데 그 이유로 노동시장 여건 개선, 정부의 지속적인 가계소득 지원 등을 꼽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 올해 민간 투자 증가율을 5.4%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간 투자자들이 정부의 첨단 기술 및 고부가가치 투자 유치 정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산업 생산이 안정된 내수를 기반으로 반등을 기대하면서 특히 서비스산업은 전년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의 관광산업 지원과 소비자 지출 확대가 서비스산업의 주요 성장 동력이며 도소매업이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제조업은 4.2% 증가하고 농업은 1.2%, 광업은 반등을 점쳤습니다. 특히 건설 부문은 공공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6.8%의 견고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말레이시아 반도체협회(MSIA) 관계자는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의 회복 기조를 바탕으로 전기전자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올해 말레이시아 경제는 관광산업과 내수 회복으로 소비재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지정학적 긴장, 세계 각국의 선거, 불확실한 원자재 가격 같은 불확실성 요인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46 라오스 케어 틈새시장 kimswed 12 2024.10.31
145 The US government has also jumped into ‘smart clothing’ kimswed 14 2024.10.20
144 해외시장 개척, 유관기관 kimswed 12 2024.10.18
143 'High-end brand' products popular for quality over price kimswed 19 2024.10.14
142 流動人口増加によるオフライン店舗運営戦略 kimswed 18 2024.10.14
141 금주의 무역인 이경화 바다손애 대표 kimswed 3955 2024.05.31
140 한 달에 1억 달러 ‘신화’… 라면, K-푸드 선봉 kimswed 3945 2024.05.30
139 금주의 무역인 조혜경 엘 아미고 kimswed 3955 2024.05.20
138 대한민국기계설비전 kimswed 3951 2024.05.13
137 금주의 무역인] 지종환 설아래 kimswed 3945 2024.05.11
136 금주의 무역인 조병규 갈렙이앤씨 kimswed 3941 2024.05.07
135 금주의 무역인 박병호 에이텍솔루션 kimswed 3957 2024.04.29
134 금주의 무역인] 조진형 카론바이오 대표 kimswed 3952 2024.04.22
133 흥미 커머스의 지존, 틱톡샵이 몰려온다 kimswed 3961 2024.04.16
132 금주의 무역인 서정길 뷰메드 대표 kimswed 3947 2024.04.08
» 현지에서 본 말레이시아 경제 kimswed 3950 2024.04.04
130 금주의 무역인 이삼구 239BIO 대표 kimswed 3944 2024.04.02
129 금주의 무역인 권윤정 히즈 대표 kimswed 3947 2024.03.25
128 마지막 시장’ 아프리카로 가자 kimswed 3944 2024.03.23
127 정성은 이도플래닝 대표 kimswed 3946 2024.03.20
126 금주의 무역인 박영만 브랜즈리퍼블릭 kimswed 3945 2024.03.19
125 윤정섭 대양의료기 kimswed 3943 2024.03.11
124 초보 수출기업을 위한 안전수출 가이드(1) kimswed 3933 2024.03.08
123 미얀마, 회복세 보이는 의료용품 시장 kimswed 3930 2024.03.03
122 어려운 중국시장… 기회 있는 틈새로 돌파구 kimswed 3928 2024.02.28
121 조영준 영월드씨케이씨 kimswed 3961 2024.02.27
120 아프리카, 유력한 글로벌 공급망 kimswed 3931 2024.02.25
119 인도, K-뷰티의 ‘약진’ kimswed 3922 2024.02.24
118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 kimswed 3939 2024.02.19
117 남아공에서도 ‘K-뷰티’ ‘K-푸드’가 확산 kimswed 3942 2024.02.12
116 누구나 수출하는 디지털무역 시대 kimswed 3938 2024.02.08
115 박지만 스포위크 대표 kimswed 3941 2024.02.07
114 금주의 무역인 우현규 완도다 대표 kimswed 3929 2024.02.06
113 금주의 무역인 김진구 해내음 대표 kimswed 3910 2024.01.30
112 김대용 올웨이즈코퍼레이션 kimswed 3906 2024.01.22
111 신수성 지엠티에이 대표 kimswed 3926 2024.01.15
110 서원준 TSM 대표 kimswed 3933 2024.01.10
109 송강호 제너럴네트 대표 kimswed 3933 2024.01.08
108 영월산업진흥원장 kimswed 3919 2023.12.16
107 해외 진출 3년 만에 화장품 1000만 달러 수출 kimswed 3928 2023.12.0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