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침술명의, 지산침술원 홍지송 원장 |
지난 주 월요일 오전 9시, 지산침술원 홍지송 (77세) 원장은 7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미가 넘치는 얼굴로 활짝 웃으며 필자를 반겼다. 홍 원장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안주하고 싶을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베트남 땅을 밟았다. 당시 이곳 호찌민에 지산 침술원이란 이름으로 한의원을 개원한 후, 지난 수년간 헤아릴 수 없이 많을 정도의 환자들을 침과 뜸, 그리고 부항으로 치료해왔다. 홍지송 원장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수백여 명의 중의들조차 침이라면 한 수 접어주는 침술의 달인, 즉 ‘전문 침구사’다. 전문침구사란 양방에서 말하는 전문의와 동의, 양방에서는 과별로 전문의가 있지만 한방의 침구사는 과별로 있는 것이 아니고 총체적으로 인체를 다루기 때문에 침구를 주로 배워서 연구하고 시술하여 환자의 80-90% 정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런 기술을 보유한 침구사를 전문 침구사라고 한다. 특히 홍원장의 침은 일침!, 거의 1회 시술로 효과가 나타난다. “1회 시술로 그 자리에서 효과를 보는 환자가 80 - 90 %, 완치는 20 - 30%에 이르고 중풍, 구안괘사 환자는 2~5 회로 완치율이 90%를 넘습니다. 하지만 오랜 경험에 의해 2회 시술에도 반응이 없으면 시술을 거절합니다. (협의에 의해 1~2회 연장 가능) 그 외에 장기간 시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고혈압, 당뇨, 아토피 등과 같이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죠.” (원상회복에 6개월 ~1년 걸림)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금도 홍 원장 앞으로 감사의 레터(?)가 수시로 날아든다. “그동안 두통과 목 허리 통증으로 시달렸는데 오랜만에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국땅에서 아프면 서럽고 고생인데 원장님처럼 훌륭한 분이 이곳에 계시니 걱정 붙들어 매도 될 것 같습니다.” < 김 모씨 > 홍 원장은 부항과 뜸에 대해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표했다. “병의 증상과 원인을 추적해보면 결국 어혈 (모세혈관에 쌓여 움직이지 않는 피, 즉 죽은 피나 썩은 피)이 혈관을 막아 피가 못 돌아 생기는데, 이 어혈을 인위적으로 빼주는 부항이야말로 재발, 부작용이 없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몸이란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어혈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죠. 특히 침을 시술하면서 때때로 부항 요법을 겸하면 신기할 정도로 치료가 빨리 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灸, 즉 뜸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지만 옛 말에도 ‘일침 이구 삼약’(一鍼二灸三藥)이란 말이 있듯 뜸이 침의 효능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름 효과가 있고 특히 암이나 세균 처리에는 이상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전문침구사 답게 홍 옹의 침사랑은 참으로 남다른 데가 있다. “슬프게도 작금의 사태는 의술이 상술로 전락하여 병을 고치기보다 돈에 눈이 멀어 의술은 뒷전이 된 지 오래로, 서로가 밥그릇 싸움하는 묘한 시대로 변해버렸습니다. 더욱이 수천년동안 민초들에 의해 발전되어온 침구 (뜸), 일침이구삼약도 점점 후퇴를 거듭하고 있으며 민가에서 전해오던 신통한 단방요법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탁월한 전통민간의술인 침과 뜸과 부황요법을 다시 살려 전세계 인류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한의사들의 본분입니다. 미력하나마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지키고 사회봉사활동에 임하고자 하오니 교민 여러분의 지도편달을 부탁합니다.” 홍 원장이 전하는 침의 효과 1) 기와 혈이 막혀 있는 것을 원활히 소통 중병인 중풍, 구안와사, 통풍, 고혈압, 당뇨, 요통, 요염좌 (허리 삐끗한 것), 신경통 ,복통, 하복통, 두통, 안통, 중이염, 이명증, 축농증, 생리통, 생리불순, 다한증, 다래끼, 딸꾹질, 안구건조증, 견비통, 엘보, 간질, 오십견, 사십완, 수전증, 거식증, 소화불량, 아토피성 피부염 등 침으로 못 고칠 병은 별로 없다. 단 중풍 환자는 치료가 불가능 한 경우가 있으니 맥을 진단 후 치료를 거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치료불가 판정을 받은 환자도 발병 직후, 혹은 3일 이내는 소생할 희망이 있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한다. □ Tel : 095 602 8877 / 095602886 |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늘 높이 치솟던 베트남의 부동산 시장, 올 들어 찬바람이 불어 . . 최근들어 베트남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융긴축 안을 들고 나오자 하루아침에 싸늘하게 얼어붙으면서 팔고자 하는 사람은 많으나 사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더구나 부동산 과다소유자와 부동산 관련 고액 대출자에 대해 정부가 부동산 소유조사를 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자 시장에는 급매물이 나돌아 가격은 20% 내외까지 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사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아 부동산중개소들이 파리를 날리고 있다. 특히 호찌민시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2군과 7군 등의 택지들은 평균 토지가격이 ㎡당 4천만동(2천500달러)까지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3천400만동(약 1천95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다른 호찌민 인근 빈증 성과 미푹 롱안 성, 하노이의 일부 지역 등도 평균 20% 가량 값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아파트도 고급의 경우 ㎡당 3천-5천 달러까지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거래도 주춤하고 가격도 10%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정부의 긴축정책에 따른 것으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12.6%의 물가상승률을 보여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한 임금인상 움직임이 시작됐고 올 들어서도 1월 14,3%, 2월 15% 이상으로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민심 동요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식료품 등 생활물가가 폭등하자 정부는 긴급 인플레 대책을 수립, 시중 유동성을 끌어들이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대출을 상환토록 하는 등의 금융긴축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증권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고 덩달아 부동산도 침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990년대 말 국제 금융위기 시절 부동산이 침체를 보이기 시작한 뒤 4-5년 만에 회복됐고 정부가 긴축정책을 당분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의 부동산 시장은 상당 기간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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