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주방가구의 자존심을 잇겠습니다.”
지난달 18일 문을 연 에넥스(ENEX) 베트남 1호점의 최성복(41∙사진) 점장은 한국 대표 주방 가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18일 문을 연 롯데마트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에넥스 1호점은 국내 가구 업계 최초의 주방 가구 전시장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의 주방가구를 베트남에 알리는 얼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개점은 현지 건설경기 불황이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내린 과감한 결정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의 경기가 나쁘다고 해서 베트남의 경기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과감한 결정이 필요할 때 이지요.”
최 점장의 이 같은 생각에는 그 동안 베트남에서 플랜트 및 건설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뒷받침 됐다.
3년 전부터 베트남의 주요 공업단지 내 공장 건설 및 설비 사업을 해 온 터라 누구보다 더 시장 정보에 밝은 점도 에넥스 1호점을 맡게 된 동기가 됐다.
“그 동안 베트남 건설 관련 사업을 하며 이곳의 주거 문화가 변화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느꼈습니다. 기존의 낡은 집들이 허물어지고 그 위에 새로운 아파트나 고급 빌라가 지어지는 점 등을 봤을 때 향후 주방 가구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고 기대합니다.”
그는 또 “이미 많은 가구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 에넥스는 부엌가구라는 특성화된 분야의 기술력과 품질을 보유한 브랜드입니다. 때문에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베트남 내수시장에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 점장은 우선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제품 홍보를 통해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한국 사람들에 맞춰진 가구이다 보니 베트남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시장을 십분 활용할 생각입니다. 현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내수시장 공략이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아울러 자체 공장 설립 등으로 가격 대비 최고의 품질로 한국 주방가구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기존 플랜트 공장과의 연계 등 현지 생산 비중을 조금씩 높여 가격을 낮출 생각입니다. 또한 제품 구입에서 시공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완벽한 A/S로 에넥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호치민시에 합작법인 `VK 하우징`설립
총 2064가구 `The Mark` 주상복합 공급 추진 |
|
국내 부동산개발회사 ㈜피앤디코리아는 9일 LVC(Lucky Vietnam 대표이사 장상근), 베트남 국영부동산개발회사 HDTC(Housing Development and Trading Company Limited)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VK Housing`의 설립기념식을 베트남 호찌민(Ho Chi Minh)시 쉐라톤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융 쭝 띤(Nguyen Trung Tin) 부위원장 등 각계 인사 약 200여명이 참석해 합작법인의 설립 (자본금은 2400만 달러)을 축하했다.
VK하우징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총 2064가구(26~30층) 주상복합아파트 `The Mark`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 프로젝트는 지난 8월 30일에는 사실상의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총 투자비는 3억달러)다. VK 하우징 사 측에 의하면 `The Mark` 프로젝트는 베트남 최초의 신도시인 호찌민시 푸미흥(Phu My Hung) 신시가지접경인 7군 탄푸(Tan Phu)지역 (호치민시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3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2008년 1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분양을 실시하게 된다.
당일 이종석 피앤디코리아 사장은 "VK하우징은 한국의 선진 건설 및 주거 문화가 베트남 특성에 맞게 도입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