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주는 지난 95년부터 부지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시켜 왔다.
그 1단계가 나우 존이 들어서는 14층의 트윈 타워이고 그 뒤편에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오성급 호텔이 들어서는 게 2단계이다. 2013년에는 마지막 3단계 프로젝트인 24층 초고층 규모의 아파트 4개동이 세워질 계획으로 있다. 모든 프로젝트가 완공될 시점엔 또 하나의 호치민의 명물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국 나우 존은 호치민 최고의 대형 프로젝트의 얼굴이자 로얄 센터의 꽃으로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나우존의 탄생은 한국외대 베트남어학과 출신으로 9년여 동안 베트남 유통 전반을 경험한 박삼권 점장을 주축으로, 총 8명의 한국의 유통 전문가들이 만든 결과물이다.
(주)코오롱 해외마케팅 부문에서 잔뼈가 굵었던 박점장은 나우 존 관리를 위해 글로벌 매니지먼트라는 유통관리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박점장은 “나우 존은 기존의 쇼핑 센터와는 차원이 다른 신개념의 쇼핑몰을 선보이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젊은층의 패션 트렌드를 충족시키고 라이프스타일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유통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나우 존은 첨단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했다.
우선 모든 관리체계는 첨단 바코드시스템을 도입, 모든 제품의 판매와 재고 현황을 전산처리 가능토록 했다.
또 푸드코트에는 베트남 최초로 "카드제"를 도입, 번거롭게 일일이 현금을 주는 대신에 카드 하나로 결제토록 했고 고객들을 위한 "기프트 카드"도 발행해 상품권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게 했다.
매장 내부도 국내의 유명 백화점과 다름없이 꾸미기 위해 한국의 전문 디스플레이 회사인 ‘E & A’를 참여시켜 체계적인 상품 진열과 시선을 집중시키는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나우 존이 지향하는 패션 몰의 형태는 한국의 동대문 패션 상가와 같이 다양한 디자인에 저렴한 제품이다.
실제 나우 존에는 한국을 비롯 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각국의 다양한 거래선들로부터 의류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다.
나우 존은 현재 1층은 영 플라자로 다양한 디자인에 저렴한 패션 의류를 중심으로 시계, 선글라스, 화장품, 핸드백 등으로 구성돼 있다. 2층은 백화점 스타일의 브랜드 하우스로 영 캐주얼과 스포츠 캐주얼, 숙녀복, 신사복, 3층은 아동복, 속옷, 토이, 팬시, 생활용품 등 라이프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있다. 4층에는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대형 전문 식당가가 위치하고 있다.
5층은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으로 신개념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점장은 “정식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장 구성이나 아이템 면에서 100% 완료된 것은 아니어서 지속적으로 보완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패션 의류 부문은 한국의 동대문 의류 매장과 같은 스타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