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프라임 / 한국타워크레인

kimswed 2009.01.05 10:00 조회 수 : 4936 추천:1125



주)한성 프라임은 타워 크레인 시공 및 렌탈 전문업체로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에 68층 최고층 빌딩인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 건설에 당당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 94년 설립된 한성 프라임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타워 크레인 전문 시공업체로 명성을 쌓았고 특히 주로 독일에서 수입한 20톤 이상의 초대형 타워 크레인도 크기별로 갖추고 있어 초대형 빌딩 건설에 남다른 실적을 남기고 있다.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 현장에 투입된 32톤 짜리 대형 타워 크레인.
한성이 국내에서 크고 작은 아파트 현장은 부지기수로 시공했고 대전과 울산 월드컵 경기장, 아셈타워를 비롯 북한의 정주영 체육관, 금강산 남북 면회소 등 다양한 종류의 대형 건축물 시공을 통해 타워 크레인 전문 업체의 이미지를 꾸준히 키워 왔다.

해외 공사 첫 사업지인 비텍스코 타워에도 호치민 전체 공사 현장을 통틀어 가장 큰 32톤짜리 타워 크레인을 투입, 지나가는 시민들이나 공사 참여자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한성은 원래 타워 크레인 수입 판매 업체로 출발하다 최근부터는 현대건설과 같은 1군 건설업체의 협력업체로 등록, 직접 시공에 나서고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타워 크레인만도 일반 아파트 건설현장에 쓰이는 8톤짜리에서부터 초대형 빌딩에 쓰이는 32톤에 이르기까지 40여대나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베트남에 진출하게 된 것은 국내건설 시장의 불경기로 인한 수요 부진도 계기가 됐지만 보다 큰 이유는 해외 공사를 통한 기술력 제고 때문.

권오만 대표는 “20여 년 간 타워 크레인 전문 시공 렌탈 업체로써 국내에서 명성을 쌓아왔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해외 공사 경험이 없는 게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호치민에서 최고층 타워를 짓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국내보다는 모든 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지만 새로운 길을 가는데 따른 수고라 생각하고 배전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이 베트남 입성에는 성공했지만 막상 타워 크레인을 설치하기까지의 과정은 그야 말로 가시밭길 연속이었다.

타워 크레인의 끝부분인 후크만 해도 길이가 어른 키의 가슴 높이 정도에 이르는 데다 무게만 2톤에 달할 만큼 엄청난 크기 때문에 이동과 설치에 큰 애를 먹었다는 것.

그 외 모든 부품도 분해해 들여와 대형 운반차로 현장까지 옮겨와야 하는데 이동 차량이나 도로 사정도 한국에 비해 크게 열악한데다 장비 야적 공간마저 턱없이 부족해 조립하는 데만 평소의 배 이상 시간이 소요됐다는 것.

앞으로도 20톤 이상 되는 대형 크레인 2대를 더 설치해야 하는데 이 같은 현장 물류 시스템 때문에 벌써부터 걱정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땀방울 속에 탄생한 30톤짜리 대형 크레인은 한시도 쉴 틈 없이 큰 몸집을 움직이며 호치민 최고층 빌딩의 초석을 다지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권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서 8톤이나 12톤 정도 되는 소형 크레인은 구할 수 있지만 20톤이 넘어가는 초대형 크레인은 모두 한국에서 들여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러나 해외공사를 통해 얻는 다양한 노하우들과 함께 한국의 선진 건설장비와 기술들을 선보인다는 자긍심으로 이를 극복하려 한다”고 얘기했다.

현재 현장에 있는 인력은 한국 기술진 포함 20명 정도인데 크레인의 단순 조작은 현지 베트남인들에 맡기지만 정밀함을 요하는 고난도의 공정은 한국에서 전문팀이 수시로 들어와 처리해야 하는 형편이다.

대형 크레인을 조작해본 경험이 적어 자칫 자그마한 실수라도 저지를 경우 안전사고를 포함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도 있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 통제해야 한다고 한다.

한편 베트남 현지 인력들로서는 지금껏 다루어 보지 못했던 대형 장비를 취급해 봄으로써 기술력 향상과 경험 축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도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한성은 이번 베트남 공사를 발판으로 향후 해외공사 비중을 전체의 30% 이상으로 가져간다는 목표 아래 차근차근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한국타워크레인의 권영신 법인장

대한민국 종합 크레인 대표 메이커


▲ 왼쪽부터 주도현 기술이사, 권영신 법인장


타워크레인과 조선소, 항만 등의 대형 크레인을 생산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중장비업체이자 대한민국 타워크레인 분야의 최강자인 한국타워크레인사가 동남아수출시장의 교두보이자 전진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마침내 이곳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번 호에서는 발전설비 프로젝트 전문가인 한국타워클레인의 권영신 법인장을 만나 보았다.

대한민국 타워크레인 분야의 최강자

“도심 한복판에 우뚝 솟아 있는 타워크레인과 조선소, 항만 등의 대형 크레인은 한 나라의 성장지표와 수출입 지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비다. 대한민국 타워크레인 분야의 최강자인 한국타워크레인은 20년간 국내 타워크레인의 대표기업이었던 구 한양공영을 2002년 12월에 인수하여 전공정 라인의 합리화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2003년 5월 독일 립헬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하여 국제 타워 크레인의 대표 메이커로서의 자리매김을 했다. 이후 당사는 해외시장개척에도 주력, 2006년 3월 듀바이 지사를 설립하여 활발한 생산활동을 계속해왔으며 다시 2007년 6월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과 2008년 3월 현지공장 준공 (동나이 녕짝 2 공단 내)을 통해 베트남 진출을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 말부터 생산 본격화 . . .

“한국타워크레인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하여 호찌민에 사무실을 운영하여왔으며, 그 해 6월 26일 마침내 투자 라이센스 (Investment License)를 받아, 올해 3월 동나이 연짝 2공단에 공장을 완공하여 오버헤드 크레인 (Over head crane)을 수주 받아 자체 설계에서부터 생산, 납품을 하고 있다. 현재 타워크레인은 한국 본사에서 직접 생산 수출을 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점차적으로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베트남에서 생산, 납품할 계획이다.”

역경은 뒤로 하고 . . .

“건설경기란 것이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거듭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와 국외 투자비율을 6:4, 또는 5:5 정도로 유지 해 나가는 것이 안정적인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당사는 국내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기 수년 전부터 꾸준히 해외 진출을 모색 해 오던 차에, 이번 기회에 베트남 진출을 시도 한 것이다. 베트남에 와서는 처음으로 열대 우림 기후에서의 혹독한 우기를 겪었다. 심지어 호찌민 시내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겨 시내에서 택시조차 다니지 않아 몇 시간을 밖에서 보내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또 이 시기에는 공사가 진척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기만 하였으니, 말 못하고 애태우는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답답한 마음에. 먼저 진출해 있는 여러 한국기업의 좋은 분들을 만나면서 베트남의 실정과 대처방안에 대한 다양한 경험담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씩 떨쳐 버리면서 한편으로는 용기를 내고 인내하는 방법을 배우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베트남 유일의 크레인 생산, 공급회사로 도약 중

“크레인은 운반, 하역기계의 대표적인 장비이며, 건설 및 산업현장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 한 장비다. 현재 베트남 내에서 타워크레인을 제작하는 업체는 없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장비보다는 노후 된 중고장비를 주로 수입하여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 도심 한복판에 세워진 검증되지 않은 오래된 타워크레인을 보기만 해도 아찔해진다. 실제로 노후 된 타워크레인의 붕괴, 또는 전도되는 사고로 인적, 물적 는 많은 피해를 가져온다. 하지만 당사의 지사가 있는 중동의 허브 두바이에서도 저가의 중국산 장비와 노후된 타워크레인 사용이 한동안 지속되었지만, 효율성과 안전성이 점차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짧은 시간에 고가의 신형 장비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조만간, 베트남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신형 장비로 전환을 할 것이라 예상한다.”

베트남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의 나라

“그 동안 베트남의 건설경기가 급속히 성장해 왔으나,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단기간의 조정국면으로 보이며, 베트남의 경제수준이 꾸준히 올라감에 따라 자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주택수요 증가와 선진 주택문화 보급이 적극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건설경기는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더불어 조선 및 항만관련 부분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허브로써 그 성장 잠재력은 아직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조선소와 항만이 급격히 증가됨에 따라 각종대형 크레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또한 대형 크레인 부분도 베트남 내에서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현재로서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당사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신속하게 생산하여 베트남 현지 각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고품질과 정확한 납기를 보장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다. 그 외에 최근 들어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들의 베트남 공장 진출이 증가되고 있어 공장용 크레인과 호이스트 생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최고의 종합 크레인 대표기업으로 베트남에 진출 한 당사는 오랜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최고의 종합 크레인 메이커로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이곳에 동남아 진출의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지면을 빌어 교민 여러분께 정중히 소개 인사를 드린다.”

인터뷰 시간 내내 베트남 법인의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위하여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보인 권영신 법인장과 주도현 기술이사, 그리고 지금도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고 있는 현지 근로자들의 일치단결과 화합을 통해, 동남아 최고의 타워크레인 회사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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