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지사 설립을 통해 베트남에 공식 진출한 양지는 봉제 분야에서만 20여년간 잔뼈가 굵은 박찬섭 대표의 소신 있는 경영 철학과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봉제 유통업에서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박 대표는 지난 1997년 한국에 양지 인터내셔날을 창업하며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은 물론 중남미, 아프리카에 이르기 까지 봉제업체가 진출한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이 같은 결과로 양지 인터내셔날은 지난 2005년 3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봉제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독어교육학과 출신의 박 대표가 어느 업종보다 경쟁이 치열한 봉제업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흔히 상거래의 제1조건이라 불리는 신뢰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
또 시종 일관 값 싼 중국산의 유혹을 뿌리치고 전체 봉제기의 70%를 질 좋은 국산품으로 공급할 만큼의 소신과 자부심도 한몫했다.
국내외 봉제업계에서 높은 지명도를 쌓은 양지는 국내 봉제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정식 라이선스를 통한 대표 사무소 설치를 감행했다.
국내 유명 봉제기 메이커인 ‘선 스타(SUN STAR)’의 현지 딜러로 나선 양지는 베트남 입성 초기부터 최고의 품질과 합리적 가격, 신속한 납품 등으로 무장, 한국 봉제업계를 하나하나 공략하며 현재는 전체 시장의 절 반 가량을 점유할 만큼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지가 한국 봉제업체들에게 빠른 시간 내 어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는 봉제기에서부터 조그만 부품 하나에 이르기 까지 일괄 납품이 가능한 ‘토탈 서비스’시스템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봉제기 유통업체들이 부분적으로 따로따로 공급하는 것과 달리 토탈 서비스 체제를 갖춤으로써 전체적인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납기 차질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
봉제기를 점검 하는 모습.
또 한 번 납품한 물건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사명감 아래 애프터서비스도 만전을 기울이는 부분. 제품 고장 발생시 24시간 내 현장에 도착해 처리한다는 슬로건 아래 관련 직원들을 철저히 교육시킨 결과 회사가 목표로 했던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
수리 기사들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에 기술 연수를 보내는 등의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배려가 뒷받침 됐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 불황 여파에 양지도 예외일 수가 없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위기 타개 일환으로 양지가 최근 추진하고 사업 다각화 첫 번 째 내용은 봉제기 임대업.
자금이 달려 봉제기를 살 수 없는 업체에 일정액의 임대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으로 업계로부터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해외 지사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올해는 최악의 불황으로 지난 해 매출 400만 달러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팡당르우 거리 (Phan Dang Luu St.)는 푸뉴언 (Phu Nhuan) 군과 빈탄 (Binh Thanh) 군을 아우르는 총 길이 7.5km의 6차선 양방향 도로다. 시 북쪽에 위치한 떵성녁 (Tan Son Nhat) 공항에서 호앙방투 (Hoang Van Thu) 스트리트를 따라 시 중심가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푸뉴언 5 거리 (팡딘풍, 호앙방투, 팡당르우, 윙낌 St. 등이 만나는 곳)가 나온다. 여기서 팡딘풍 (Phan Dinh Phung)거리로 직진하면 하이바쯩 거리와 만나면서 바로 1군에 진입하게 된다. 한편 팡당르우 길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면 빈탄 군에 이르는데, 푸뉴언 5 거리에서 야딘 (Gia Dinh) 교회까지 (약 1km)는 행정구역상 푸뉴언 군에 속하는 지역이고, 그 이후부터는 빈탄 군에 속한다. 또한 이곳에서 다시 5km 정도 더 가면 바찌우 (Ba Chieu) 시장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는 밧당 (Bach Dang) 거리가 시작된다. 
팡당르우 (Phan Dang Luu, 1902 ~ 194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