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해답을 신일THM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베트남 전역에서 대리점을 열어 소매영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1997년 8월 워터 펌프 생산을 위해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신일산업은 베트남 국영 기업인 토디맥스, LGI와 합작형태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것은 본사 4대 대표이사를 지낸 이동영 법인장이 부임하면서. 베트남 상황에 맞는 가전제품을 도입하여 바람을 일으킨 것. 2007년부터 하노이의 빈콤 프라자, HC 마트, 피코 프라자, 멜린 프라자 등에 입점하여 전 세계 경제가 신음을 앓았던 지난해에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과 흑자전환을 일구어 냈다.
권오균 사장은 이어 “베트남 남부, 특히 최대 도시인 호치민 시장에 진출하여 신일의 우수한 디자인과 최고의 품질, 가격 경쟁력 등을 무기로 하여 태국산 파나소닉 등과 한판 승부를 벌여나갈 것”이라며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한국 최고의 소형 가전제품 브랜드를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에 심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창립 50년이 넘은 신일산업은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 대규모 생활 가전 공장과 베트남 하노이에 펌프공장도 세워서 운영 중이다. 신일산업은 선풍기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효자품목 선풍기, 히터, 가습기 등 일반 생활가전 제품을 넘어 사무자동화 기기도 생산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기 청정기, 이온수기, 산소발생기, 비데 등의 웰빙 제품과 새집증후군제거용 선풍기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환경. 의료. 건강가전 분야 등 21세기 필수 분야에 주력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심도 있게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