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7월 6일 탄자니아 다레살람에서 한국 소비재의 아프리카 수출을 돕기 위해 다레살람국제무역박람회(DITF)와 연계하여 ‘한국 비즈니스의 날(Korea Business Day)’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후속사업으로 마련됐다.
고조된 상호 민간 협력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주탄자니아 대한민국대사관, 한-아프리카재단, 세종학당 등 유관기관들과 힘을 모았다.
한국관에는 소비재 부문 국내기업 20개사가 탄자니아 파트너사 7개사와 함께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소비재 판촉전과 B2B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사물놀이 공연, 한국 화장품 체험관, 퓨전 한복 패션쇼, K-뷰티 메이크업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이어졌다.
현장 참관객은 약 400명으로, 사전 등록한 100명을 월등히 넘어서는 관람객이 참여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친선을 도모했다.
행사장에서는 탄자니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 발표도 진행됐다.
한국철도공사(KORAIL)는 탄자니아 표준궤철도(SGR) 프로젝트의 감리 수행 사업을 소개하며, 양국 간 기술 교류와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미래그린케미컬사는 버려지는 캐슈너트 껍질을 활용하여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탄자니아는 한국과 아프리카 최초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대상국이자 누적액 기준 한국의 최대 ODA 지원국이다.
또한 미개발 광물 자원이 풍부해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을 위한 전략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상당하다.
이번 행사는 무역·투자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극대화하는 첫걸음이자, 문화 접점 확대를 통한 교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K-라이프스타일’ 행사가 열렸다.
산업부와 KOTRA가 주남아공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아프리카재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력해 마련한 이 행사에서는 수출상담회, 한국소비재 판촉전, 시식회, 문화체험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수출상담회에는 국내기업 19개사를 비롯해 남아공, 케냐, 모잠비크 등 3개국의 바이어 27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한식품과 전통주 시식·시음회를 비롯해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한국 화장품·한복 체험관, K-팝 라운지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사전 신청자가 3000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현장을 찾아 한국문화를 즐겼다.
KOTRA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한국식품은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고, 현지인들이 매운맛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냉동만두, 라면 등 간편식이 남아공 주요 유통매장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현지인이 한식당을 개점하는 등 한식 열기도 뜨겁다.
KOTRA는 지난해 한국 화장품(HS코드 330499 기준)의 대아프리카 수출액이 1579만 달러로 2018년부터 연평균 58.2%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라고 전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 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신흥국이나 선진국 내 중소 도시에 한국 소비재 수출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