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국내업체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프로젝트 매각 검토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최근 들어 프로젝트 진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수년간 베트남의 경제성장 붐을 타고 베트남에 최고 10억 달러에 이르는 건설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해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베트남은 물론 국내의 어려움이 가속되면서 이중고에 빠진 것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하노이 신도시 중심가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호텔과 아파트 사무실을 짓는 경남기업을 비롯, 참빛그룹 (신도시 구), 대우건설컨소시엄 (호따이 신도시), 포스코건설 (하노이 외곽), 그 외 부영건설, 극동건설 등이 있다.


또한 호찌민에도 호텔과 사무실 아파트를 합한 금호 아시아나플라자를 거의 완공한 금호건설 (1군)과 여러지역에 신도시와 아파트를 건설하는 GS건설, 대원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몇몇 기업은 현재 분양이 아예 안 되는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상황을 미리 예견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투자를 한 것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지금에 와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것은 한국업체의 좋은 이미지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리는 것이 될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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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연말까지 증시 활성화는 요원 . .


요사이 베트남 증시가 바닥 모르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3일 호찌민 증권시장의 VN지수는 244.02를 기록, 지난 주말인 20일의 252.57보다도 다시 3.39%인 8.55포인트가 하락했다.


지난 9일 VN지수가 287.57을 기록한 이후 개장기준 10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주가가 무려 32.0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이다.


베트남 증시의 이러한 추락은 당초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예견된 것이기는 하나 너무 장기적이어서 자칫 증시 자체로 이어지지 않을까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최근 베트남 시장에는 외국인 자금이 거의 빠져나가고 내국인들도 개인소득세 부과 등으로 시장을 외면하고 있어 매기가 뚝 떨어졌다.


더구나 올해 베트남 경제는 수출부진과 외국인투자 급감 등으로 성장률이 6%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매력이 거의 없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증시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연말까지 베트남 증시가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 24, Thanh Niê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