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황성호)은 3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합작회사인 우리CBV증권 호찌민지점 오픈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베트남 영업을 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께 CBV증권 지분 49%를 인수, 베트남 합작증권사인 우리CBV증권을 출범한 바 있다. 우리CBV증권은 베트남 주가지수(VSI)지수를 자체 개발,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제공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영기업 기업공개(IPO) 및 기업구조조정 수행도 담당하였다.
이번 호찌민지점 오픈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수도 하노이 중심의 본사영업에서 벗어나 경제중심인 호치민을 거점으로 한 베트남 전국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전략부 관계자는 “우리CBV증권은 3년 내 베트남 5위권 증권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온라인 매매시스템인 머그(mug) 론칭으로 베트남 온라인 증권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은행 지점 중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이 가장 나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T뉴스는 금융권의 말은 빌려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은 지난해 말 기준 87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시장점유율은 31%에 달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신한베트남은행. 신한베트남은행은 당기순이익 790만 달러, 시장점유율 28%, 3위는 우리은행 하노이 지점이었다. 530만 달러 순이익을 시현했고, 1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지점이지만 탄탄한 영업을 통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일간신문 뚜이째는 한국의 ㈜전자랜드와 베트남의 빈증 프로덕션 트레이딩 컴퍼니의 합작법인인 푸미 조인트 스톡 컴퍼니(PMDJSC)가 남부 빈증성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트윈 도브스 골프 클럽 리조트'를 개장,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PMDJSC가 빈증성으로부터 165㏊ 부지 개발 인가를 받아 2007년 공사를 시작한 이 골프장은 내년 3월까지 27홀 규모로 확대된다. 또 2013년까지는 192채의 빌라와 1천443세대의 고급아파트, 5성급 특급호텔 및 국제학교도 함께 개발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출 중 유일한 효자 품목
□ 베트남 의류섬유 최대 수출품목으로 부상
’09년 베트남 의류섬유의 해외수출이 91억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 최고의 외환가득산업으로 부상했다. 특히 의류섬유 분야는 베트남 수출이 전반적으로 10% 가량 하락하며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품목으로 수출효자 품목으로 부상한 것이다.
2009년은 베트남 섬유산업에 매우 특별한 성과를 보인 한 해이며 매년 최대 수출품목인 원유를 제치고 수출품목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섬유의류 수출대상국 중 미국과 EU는 각각 5%, 3.5%의 수출 감소를 기록했으나, 일본은 경제자유협약을 바탕으로 15%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신규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이 67%, 인도가 60%로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ASEAN 인근 국가로의 수출 또한 29%의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 섬유산업의 수입대체 흐름도 지속돼 자국산 원자재 비율이 2008년 38%에서 2009년 44%로 크게 증가하는 등 베트남의 섬유관련 산업 경쟁력이 소폭 향상되었다. ’09년 베트남은 섬유원단 수입이 6.9% 감소, 원사와 면류가 각각 0.3% 15.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전체 원부자재 수입이 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트남정부는 2010년 산업경쟁력 강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목표를 전년대비 15% 증가한 105억 달러로 설정하고 산업기술 기반 확대, 베트남 생산제품 브랜드 인지도 확대, 디자이너 및 관련인력 양성 등의 정책적인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 베트남 섬유의류산업 개요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은 전체 GDP의 8%를 차지하며 가공산업을 포함하면 1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기간산업으로 고용 면에서 전체 고용인원의 5%에 해당하는 200만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 전 세계 153개 수출국 중 10번째 섬유의류 수출강국으로 부상했다.
2007년 기준, 베트남의 섬유의류관련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유통무역업체를 포함해 총 2390개 사가 영업 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류산업의 메카인 호치민 인근 남부지역에 전체 74%의 기업이 소재하고 하노이 인근 북부가 20.8%, 중부가 5.2%의 분포다.
섬유의류 관련 기업 총 2천390개 사 중 최대 규모인 베트남 섬유의류공사(Vinatex)를 포함한 국영기업이 0.5%, 외국인투자기업이 25%, 나머지는 민간 및 합작기업으로 추정된다.
□ 베트남정부의 최우선 육성 산업
섬유의류 산업은 베트남 경제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기간산업으로 국내소비 충족, 일자리 창출, 국가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정책목표를 위한 최우선 육성산업이다. 베트남정부는 202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베트남정부는 2010년까지 150억 달러 규모의 생산과 100~120억 달러 규모의 섬유의류 수출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2010년까지 자체 원부자재 사용 비율을 50%, 부가가치 50%로 상향, 2015년까지 80%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베트남정부는 2010년까지 총 3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전망하며 직물원료 개발(1억8000만 달러), 직물염색공정(22억7000만 달러), 디자인(4억4000만 달러), 국가패션 및 연구센터(2억 달러) 등에 투자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의 수출 환경 급속한 개선
섬유의류산업은 2007년 1월 베트남의 WTO 신규가입에 따른 최대 수혜산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WTO 회원국 간 쿼터 폐지에 따른 비회원국의 베트남 수출제한이 해제되면서 2007년 이후 본격적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과 일본 간 경제협력협약의 발효로 일본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베트남은 봉제 관련 기술 축적과 저렴하면서도 숙련된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점 외에도 최근 Post China에 대한 대체지로 각광받으면서 전 세계 섬유의류 기업의 현지 투자확대 및 생산기지 이전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미국, EU 등 선진국 섬유의류 바이어의 수입대체지로 선호되는 경향 또한 강화되는 추세다.
□ 시사점 및 향후전망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 수출확대는 현지 진출 국내기업들의 수출확대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한국 원부자재의 베트남 수출확대라는 부수적인 효과를 함께 가져오는 순기능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한국의 대미 섬유 및 의류 우회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매우 중요하지만, 최근 생산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경영 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은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연간 12~20%에 달하는 고물가와 인건비 폭등이 지속돼 섬유의류 기업의 생산원가가 크게 상승했다. 일례로 공장부지 매입비용의 경우 1년 전 ㎡당 25달러에서 최근 50~6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고 인건비 또한 월급여 60~70달러 수준에서 90~100달러로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현지 노동자 파업이 최근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다.
또한 베트남은 섬유 및 의류 생산용 원부자재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해 현지 생산 시 생산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채산성 제고에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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