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외환동향

kimswed 2010.09.04 09:37 조회 수 : 995 추천:271



베트남 외환 동향


09년 외환 보유고 급감
지난해 베트남 외환 보유고는 08년 대비 90억불이 감소한 160억불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무역 적자는 09년 2월 금 수출 27억불에 힘입어 08년에 비하여 상당히 감소한 122억불 수준이었고 외국인 직접 투자와 경제 협력 자금의 유입이 급감하였으나 해외 송금이 유지되며 어느 정도의 외환 수지를 맞추었다. 그러나 정부의 수출기업 보조금리 경기부양책과 동화가치 유지전략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외환을 사용하였으며 이에 따라 최근 연초 외환 수급이 위험하다는 소문까지 등장했다.

우리가 한가지 좀 따져야 할 것이 실제 통제하의 외환 보유고와 위에 언급한 외환 수지는 격차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해외 송금 유입액 68억불 중에서 실제 은행권에서 환전된 금액은 7억불 수준에 불과하며 나머지 60억불 수준의 외환이 외환 그 자체로 인출되었다. 물론 상당 부분이 다시 은행권의 외환 저축으로 돌아왔을 것으로 판단 가능하나 이로 인하여 실제 경제 시스템내에서 통제하에 있는 외환 규모는 약 100억불~160억불 사이에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월 수입액을 따져 본다면 이러한 외환 규모는 겨우 2개월치 수준뿐이며 외환 수급에 대하여 우려를 낳을 만도 하다. 그러나 베트남 경제 구조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외환 수준을 타 국가에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베트남 Hot Money 활동 수준
외환 위기의 최종적인 주범은 일반적으로 핫머니이다. 핫머니란 단기 자금으로서 국내에 유입되어 있는 외환 자금을 말하는데 이러한 핫머니가 작용이 되려면 외환 시장이 개방되고 자유화되어 언제든지 환전해서 나갈 수 있어야 하는 전제 조건이 있다.

현재 베트남에 있는 단기 자금의 규모는 외환 시장에서는 단기 자금의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고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과 채권 시장 자금 정도로 파악이 가능하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 규모가 현시가 기준하여 대략 50억불 수준이나 이중에서 단기 자금으로 시장을 발 빠르게 떠날 자금은 실제 10억불 이하 수준이다. 채권시장의 경우 발행 시장은 어느 정도 구성이 되어 있으나 발행된 채권에 대한 거래 시장은 상당히 초기 태동 단계에 있어 대규모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기 외환 자금도 경제 규모에 비하여 작으나 이에 대하여 실질적으로 외부로 유출하기 위한 매카니즘도 없다.

어불성설일지는 모르나 이러한 베트남 외환 시장의 구조 때문에 소위 말하는 투기성 외환 위기는 발생이 상당히 어렵다. 남은 외환 위기 가능성은 무역 결제에 대한 외환 자금 부족 상황이다.

무역 외환 결제 위험도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외환 보유고는 월수입액의 3개월치를 이야기한다. 무역결제가 상당 부분 3개월 단위 결제를 하므로 이러한 수입액을 감당할 만 하면 부도의 위험성은 없으며 이에 따라서 단기외환자금들의 활동도 나타나지 않는 까닭이다.

단기외환자금의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실제로 수입액에 대한 결제는 수출액+외환보유고이다. 즉 수입액 전액이 아니라 월 무역적자를 기준하여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달 평균 무역적자액은 약 12억불이다. 따라서 현재의 통제 가능 외환 보유액은 외부의 유입이 전혀 없더라도 9개월 이상 정상적인 무역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10년 외환 수지 예상
외환 유입이 없으면 9개월이지만 외환 유입이 없을 수가 없다. 이미 전년 수준의 해외 송금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해외직접투자 역시 전년 수준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게다가 금년도에는 유입될 경제협력 약정금액이 무려 80억불에 이른다.

정부 입장에서 긴급하게 외환을 끌어 써야 하는 경우에 외환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 베트남의 외환 채권 발행 내역은 역대로 단 2차례뿐이 없었다. 2005년 비나신의 설비확장을 위하여 정부가 발행한 7.5억불과 최근 1월중에 정부가 추가로 발행한 10억불의 외환 채권이 전액이다. 특히 지난 1월의 외환 채권 발행에 있어서는 10억불 모집에 유럽계를 중심으로 한 금융권에서 22억불 수준의 입찰을 보였다. 최근 외환 발행이 지난 5년전의 발행에 대하여 반환을 위한 것으로 사료되나 이번 입찰을 통하여 베트남 정부 외환 채권의 유동성이 확인되었다.

게다가 최근 금거래시장(Trading Floor)의 폐쇄에 따라 국내 금 수요가 급감하고 금 예치에 대한 이자율도 급감하여 금 보유 매리트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베트남 국민의 금 보유량은 약 500톤으로 외환으로 따진다면 약 150억불 수준이다. 추가로 국내 환율이 안정 기조를 보인다면 현재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약 100억불 수준의 외환이 제도권으로 복귀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단기적 외환 보유고에 대한 우려는 가능하나 금년내에 결정적인 외환 위기는 발생이 어려우며 금년 경상 수지는 무역적자 160억불, 외인직접투자 유입액 40억불, 해외 송금 70억불, 경제협력자금 80억불로서 약 40억불의 경상 수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며 추가적으로 개인 소유의 금과 외환의 유출이 이루어 질 경우 베트남 외환 보유고 혹은 통제 가능 외환 규모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2011년 달러화 대출 회수 위험
금년은 전반적인 외환 사정이 큰 위협이 없으나 최근 증가 추세인 외환 대출이 새로운 위협 요소로서 내년 1분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1분기 베트남의 연초대비 대출 증가율은 전체 2.95%였는데 이중 동화 대출의 증가율은 0.57%에 불과하였고 달러화 대출의 증가율이 무려 14.7%를 기록하였다. 게다가 4월 들어 동화 대출 금리의 급격한 인상에 따라 외환 대출에 집중적으로 대출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출들이 단기 대출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면에서 내년 1분기에 대출 상환시 상당한 경제 부담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현재 외환 대출은 대출은행에서 실질적으로 동화로 환전되어 출금되고 있으며 상환시에는 달러화로 상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환 외환 자금 마련을 위하여 정상적인 수출업자라면 무리가 없겠지만 수출업자가 아닌 일반 내수 사업자 입장에서는 Black Market을 통하여 달러를 매입하고 상환해야 한다.

물론 내년 해당 상황이 발생할 때 정부 입장에서 Black Market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서 대출 연장이나 상환시 은행 환율로 동화 입금을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발효하겠지만 폭등 당시 환율 격차가 10% 가량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러한 수익을 은행권에게 포기하라는 기대는 무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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