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베트남과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등 베트남 진출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 3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6회 베트남 유학생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독립 65주년과 하노이 천도 1천 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950여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참여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였으며 쩐쫑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베트남 정부기관인 호찌민 중앙공산당 청년단 연합이 수여하는 최고권위의 훈장인 '청년세대훈장'을 수훈했으며 한신공영은 베트남 대사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계명대는 베트남 공안부 체육관내 태권도센터에 태권도학과 재학생 10여명을 파견한다고
27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들은 10월부터 12주간 현지에 머물면서 베트남 공안부 요원과 학생,
하노이시민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육을 한다.
계명대는 베트남 공안부와 2009년 2월 체육지도자 및 선수 교류 협력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공안부 간부와 태권도 선수들의 계명대 방문 및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진행해 왔다.
계명대 배영상 체육대학장은 “이번 교류 협력이 베트남 공안부 및 공안대학교에서 교육되고 있는 일본 ‘카라테’를 제치고, 태권도를 베트남 공안부의 정규과목 혹은 중심 무도종목으로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베트남 63개성 전역에 태권도를 보급함으로써 또 다른 한류 열풍을 일으킬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가정에 교육… 제 2의 호찌민 발굴 목표도
지난 1992년 한-베 국교수립이후 양국의 교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문화적, 사회적 우호는 날로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교류란 각기 다른 문화가 만나는 접점인지라 일부는 거친 부분도 없지 않은데 바로 그런 부분을 해소키 위해 지난 18년간 노력해온 부부가 있다. 바로 (사)한국문화교류센터의 심상준 박사와 김영신 원장이다.
심박사는 1972년 전쟁 당시 베트남에 ROTC 장교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학과에 입학했었다. 그러나 '한국군 철수'와 1975년 종전으로 인해 첫 베트남 진출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그는 돈벌이로 전쟁에 참전하려 했던 일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다 국교수교 3개월 후, 군인이 아닌 학생의 신분으로 부인 김영신 원장과 함께 베트남에 첫발을 딛게 되었다.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수학한 그는 한베문화교류센터를 열어 오랜 기간 양국의 조화로운 문화교류를 위해 일익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유사성을 들자면?
심상준 : 한국과 베트남은 여러 유사성이 있겠지만 제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고속경제성장이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 혹은, 그 이상의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한베문화센터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참된 가치관과 세상을 바르게 보는 눈을 키워주려 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제2, 제3의 호찌민을 발굴하려는 목표도 갖고 있다.
한베문화교류센터의 향후 지향성은?
김영신 : 지난 2002년 전라북도 측의 요청으로 베트남여성과 결혼할 남성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문화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느낀 점은 향후 다문화 가정에 다소의 갈등이 있을 거란 예상을 하게 되었다. 현재 이 같은 갈등해소를 위해 베트남 여성에 대한 교육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남성을 위한 교육은 턱없이 부족하다. 문화란 어느 한쪽만 이해한다해서 조화를 이루는 게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향후, 본 센터에선 베트남여성과 결혼할 한국남성들을 위한 문화교육도 펼칠 예정이다.
지면을 통해 교민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심상준 :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2세는 향후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주인공들이다. 우린 그들에게 향후 양국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교량 역할을 수행할 중요성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분들도 국제사회에서의 본인의 역할을 인식하고 다함께 노력하여 한-베 양국 모두에게 유익함을 줄 수 있길 희망한다.
현재 두 내외는 문화교류사업,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지역사회개발사업, 교육사업,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베 학생들 대상 '한베 말하기대회' 개최 등 양국의 문화교류에 역점을 둔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매년 베트남 우수학생들을 선발하여 한국문화와 역사 관점에서 가르치는 번역클럽(차세대리더 양성), 그리고 베트남 신부 대상의 '한국문화교실' 등을 운영하며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두 내외는 이곳 베트남에서 무려 18년을 보냈다. 그것도 인생에서 열정적인 젊은 날들을 한-베 양국의 문화교류에 앞장서왔다. 문화교류란 실질적 소통의 원천이며 그들은 한 결같이 그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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