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은 845억7천900만원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시 순환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사시작일은 다음달 20일이며 완공 예정일은 2013년 6월 7일이다.



동양강철이 베트남에 알루미늄 제련ㆍ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베트남 국영 석탄광물공사인 비나코민과 체결했다.



21일 동양강철에 따르면 김은태 동양강철 대표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아 비나코민 대표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에 서명했다. 이날 MOU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이 베트남과 광물ㆍ에너지 자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제7차 한국ㆍ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를 통한 결실 가운데 하나다.

동양강철은 베트남 현지에 알루미늄 제련 공장과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생산 일관 라인을 건설ㆍ운영하고, 베트남 정부는 비나코민을 통해 알루미늄 제련ㆍ제조 공장과 관련한 용지 선정 등 행정적 지원과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양강철이 알루미늄 제련 공장 건설 등 베트남에 알루미늄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베트남이 알루미늄 원석인 보크사이트 매장량 세계 3위 국가인 데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 등을 베트남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현지법인인 현대알루미늄비나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를 베트남에서는 현지 수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동양강철그룹 전체적으로 제조원가를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태 대표는 "동양강철은 베트남에 알루미늄 제련 공장과 종합 제조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생산, 가공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현재 보유한 환경친화적 경량 소재 개발 기술과 제품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신소재ㆍ부품 사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강철은 이번 베트남 진출 사업을 향후 1년간 베트남 비나코민과 함께 사전 연구 조사를 거쳐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동양강철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이미 베트남 중국 등에서 연산 10만톤 규모 알루미늄 압출ㆍ가공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