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금호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썬라이즈 시티 플롯-사우쓰(Sunrise City Plot-South)의 상량식(上梁式)이 진행됐다. 이번 상량식에는 노바랜드 논(Nhon) 회장, 금호건설 기옥 사장, 정광식 전무, 백선흠 현장소장 외 호찌민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요 관계자들의 축사와 함께 다과가 진행되었다.









썬라이즈 시티 플롯-사우쓰는 연면적 189000m2, 지하 2층 지상 33층이며, 6 타워 동, 아파트 752세대의 주상복합건물로, 2008년 착공되어 2012년 7월에 입주 예정이다.




한국에서 상량식은 예로부터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으로 새로 짓는 건물에 재난이 없도록 지신(地神)과 택신(宅神)에게 제사지내고, 상량문을 써서 올려놓은 다음 모두 모여 축연을 베푸는 것이다. 현재의 콘크리트 건물에도 건물의 뼈대라 할 수 있는 골조공사가 마무리 되면 최고층 바닥에 마지막 콘크리트를 붓는 행사로 치루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상량식은 건설사만의 조촐한 행사로 치러지고 있지만 베트남에서의 건설사업, 특히 아파트와 같은 분양사업에서는 분양자(고객)에게 공사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는 홍보행사로 앞으로 널리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트남 건설 사업에서 예정된 기간 내에 준공되는 현장이 드물다 보니 공사 중간에 치루는 상량식은 사업주에게는 좋은 홍보거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상량식이 베트남에서 유행하게 된다면, 지난 2009년 9월 준공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공사 때 보여줬던 그래픽 가설펜스, 비산먼지 방지용 세륜장치 등의 한국선진건설문화를 하나 더 베트남에 알리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