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상용화를 준비 중에 있는 국내산 위그선 아론7(ARON-7)은 머지않아 베트남에서도 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위그선 개발의 선두업체 씨앤에스에이엠티㈜는 지난 2001년부터 위그선 개발에 들어가 2008년 국내 최초로 시범 운행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1300시간, 10만km 이상의 시험운행을 통해 안정성을 입증해온 ‘ARON-7’은 이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위그선 국제안전기준 개정안이 채택되었으며, 국내 해운법 개정안도 통과되었다. 조종사 양성과 체계화된 법규 및 규정 제정이 끝나면 오는 9월에는 세계 최초 국내 상용화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이 위그선 진출의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3444km에 달하는 긴 해안선과 홍강과 메콩강의 대 삼각주를 비롯하여 30여개의 크고 작은 강들과 수많은 호수들이 편재하는 베트남의 지형적 특색은 위그선이 활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준다. 기존의 선박이나 헬리콥터가 접근하지 못했던 얕은 물가나 협소한 지역까지도 접근이 가능해 해상경비·긴급구조 작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씨엔에스에이엠티㈜는 이미 오래전부터 베트남의 시장성을 내다보고 2006년에 베트남 지사를 설립하였으며 주로 베트남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대 테러장비 및 군수물품을 납품해 왔다. 현 씨엔에스에이엠티㈜ 베트남 대표 윤상호(SMBL 코스코마케팅 대표)지사장은 “지난 5년간 베트남 군·경 기관을 대상으로 제품을 납품해 왔지만 이번 위그선 ARON-7 진출과 함께 앞으로는 민간 산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위그선(WIG Ship)은 해면 효과익선(WIG: Wing-In-Ground Effect Ship)으로 불리며 1960년대 초 러시아가 군사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새로운 해상 운송 수단으로 운송비용이 고가인 항공기의 단점과 저속인 선박의 단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