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공장 전문기업이 베트남에 165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 시설을 갖춘 수산물 가공 산업단지 공사를 수주했다.




HACCP 식품공장 시공 전문기업 ㈜두영씨앤티는 “2일 호찌민시 뉴월드호텔에서 베트남 기업 콩탄(Cong Thanh)과 대규모 수산물 가공 산업단지 건설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영씨앤티로서는 첫 해외사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체결로 두영씨앤티는 면적 7.5헥타르(2만 2727평)에 총 1억 5000만 달러(약 1650억 원)가 투입되는 베트남 수산물 가공 산업단지 건설공사 중 5000만 달러의 1차 사업을 우선 진행하게 된다.




또한 콩탄 측은 1차 프로젝트의 진행률을 봐가며 2차 발주도 조기에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영 두영씨앤티 대표이사는 “이달 중순께 본 계약 체결이 이뤄지면 곧바로 현지 PO(프로젝트 오피스) 설립을 서두르기 위해 베트남 사업팀 1진을 먼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콩탄의 방반응웬(Vang Van Nguyen) 회장도 “한국 수준의 HACCP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수산물 가공 기술력 향상을 통하여 베트남 수산물의 가공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트남 수산물 가공 산업단지가 들어설 짜빈은 호찌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남부 해안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