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올해 7월 더 뱅커(The Banker)지가 선정한 세계은행 순위에서 7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이는 한국 내에서 1위의 금융그룹이 된 것을 의미한다.
우리금융지주가 한국 내 1위의 금융그룹이 된 시점에서 베트남 호찌민에 나와 있는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의 최철우 지점장을 만나보았다.
우리금융지주가 더 뱅커지가 선정한 세계 72위 은행으로 평가받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 우리금융지주가 한국 내의 1위 금융그룹으로 평가받게 되어 매우 고무적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다양한 사업들에서 역량을 넓혀갔으며, 직원 하나하나가 맡은바 분야에서 열심히 일했고, 경영진들이 정책적인 부분에서 미래를 잘 살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은행 베트남 호찌민 지점의 직원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 먼저 본국에서 채용된 한국 직원이 4명이며, 현지에서 채용한 한국 직원이 3명, 베트남 직원이 2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은행 베트남 호찌민 지점은 베트남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금융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중점 사업입니다. 그리고 주재원, 교민들에 대한 서비스 등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은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포스코 계열, 금호그룹, 효성그룹 등 다양한 대기업들은 물론,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현지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 베트남은 물론 한국의 국가적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은행은 한국의 다른 은행들과의 경쟁보다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 중 현지 은행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한국 투자기업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지 은행들은 기본적인 약정 등이 중간에 변경사항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인들이 베트남 현지 또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과 거래할 때 의사소통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에서는 전 직원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시키고 있으므로 모든 직원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최절우 지점장님은 발로 뛰는 지점장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굉장히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주일의 스케줄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한국에서도 기업여신을 담당했습니다. 그때에도 모든 기업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기업의 사장은 물론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대출을 결정했습니다. 10년 정도 기업여신을 담당하면서 한 번도 제가 직접 보고 판단한 것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여기 베트남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이 보통 한 달의 스케줄을 미리 계획하고, 일주일에 2~3군데 이상의 기업들을 방문합니다. 기업에 방문해서 사장님들을 뵈면서 이야기도 듣고,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도 보고, 그 회사 직원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발로 뛰면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돌아다니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긴축금융정책으로 비제조업 부분의 대출을 20% 이하로, 그리고 올 연말까지는 16% 이하로 줄이라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에서는 이런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아울러, 우리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 베트남의 현재 경기 상황을 보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제조업에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을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베트남이 한국과 같이 경제 성장을 이루려면 비생산 부분의 투자보다는 생산적인 부분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베트남 은행은 이런 정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PF(Project financing)여신 같은 경우 규모가 크고 장기간에 걸친 융자이므로 손쉽게 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지 베트남 은행들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개인 및 증권관련 융자된 자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베트남의 이러한 정책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 정부에 5200만 달러의 추가증자를 신청한 상태이며, 이는 호찌민 지점 뿐 아니라 하노이 지점도 동일합니다. 따라서 하노이 지점과 호찌민 지점이 함께 금융 지원을 하는 경우 2000만 달러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는 자금이 필요한 우량기업을 찾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한국이던 베트남이던 문이 열려 있으며, 언제든 문을 두드리면 자금이 필요한 적시에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호찌민 지점장님께서 보시는 베트남의 경기 전망과 우리은행 베트남 지점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현재 베트남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2~3년 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더구나 베트남은 40대 이하의 젊은 생산력이 강한 인구가 전체 인구의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베트남은 성장하고 있는 젊은 나라이고, 현재 많은 부분에서 저평가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여러 곳에서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한국 기업들은 물론 그 밖의 외국 기업들도 금융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뻗칠 준비를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물론 베트남 사회와 우리은행이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에서 베트남 내에서 교민들과 베트남 사회에 봉사활동을 한 내용들을 간략히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간략히 말씀드리면, 베트남에서 지속적으로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노인회에 어버이날 행사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일원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미지제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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