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을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11월 중소기업(SME) 증권의 영업 정지에 이어, 12월 들어서는 제일상업은행(First Commercial Bank), 틴응이아상업은행(Tin Nghia Commercial Bank), 사이공상업은행(Saigon Commercial Bank) 등 호찌민 소재 3개 은행을 합병시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관리하게 하는 등 금융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15년까지 은행을 15개 안팎으로 줄일 계획이다.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를 맞아 33개였던 은행을 18개로 줄여 놓은 한국의 혹독한 금융구조조정은 베트남에게도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아직은 미비한 제도와 법규 그리고 국제금융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제약이 있긴 하지만 이번 베트남 금융구조조정은 우리나라 금융 산업이 베트남에 추가 진출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은행을 중심으로 베트남의 금융기관, 금융구조조정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1. 베트남 금융 산업 현황
베트남은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함께 외국 소유권 100%인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금융 부문의 개방 정책을 실시해 오고 있다. 베트남 금융기관은 베트남중앙은행(The State Bank of Vietnam)을 중심으로, 국영상업은행(7개), 민영상업은행(38개), 외국인투자은행(5개), 외국합작투자은행(5개), 외국계은행지점(33개), 외국계은행대표사무소(54개) 등 143개에 이른다.
2. 주요 금융기관 업무
베트남중앙은행은 통화정책과 외환관리를 주요 업무로 하고, 은행 등 금융기관의 설립 관련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며, 금융기관 감독업무를 수행하여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주로 하고, 금융 감독 업무는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이 수행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7개의 국영상업은행(State owned banks)은 정부가 100% 출자해 설립한 은행으로 베트남 금융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명단은 AGRB(Vietnam Bank for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 Vietcom Bank(Bank for Foreign Trade of Vietnam), Vietin Bank(Vietnam Bank for Industry and Trade),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VDB(Vietnam Development Bank), MHB(Mekong Delta Housing Development Bank), Vietnam Bank for Social Polices이다.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전역에 본․지점을 둔 38개의 민영상업은행(Urban Joint-stock Commercial Banks)은 국영기업, 국영상업은행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를 포함한 민간자본이 참여한 은행이다.
5개 외국인투자은행(Wholly Foreign-owned Banks)은 100% 지분을 외국인이 갖고 있는 HSBC, Standard Chartered, Shinhan, ANZ, Hong Leong이다.
5개 외국합작투자은행은 외국계 은행과 국영상업은행이 합작해서 운영 중인 INDOVINA BANK, SHINHANVINA BANK, VID PUBLIC BANK, VINASIAM(Vietnam-Thailand), Vietnam-Russia이다.
33개의 외국계은행지점(Foreign Banks’ Branches)은 1500만 달러가 최저자본금으로 외국인 소유이며, 54개의 외국계은행대표사무소(Representative Offices of Foreign Banks)는 연락사무소, 시장조사, 투자계획개발, 계약이행서 모니터링 등 제한적인 업무만 할 수 있다.
3. 베트남 금융 구조 조정 현황 및 전망
베트남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 작업과 함께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병행한다. 최저자본금은 2011년 말에 3조 동(1.5억 달러 상당)으로, 2012년에 5조 동으로, 2015년에 10조 동으로 확충하도록 의무화한다. 또 2012년 까지 외국계 은행의 내국인 대우를 규정하여 은행 산업 발전과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이 예상된다. 베트남 금융시장은 과도한 부실 문제, 취약한 자본금 규모, 일반 국민의 금융기관 불신, 국제금융 인식 부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낮은 등급 평가 등 어려움이 많지만 베트남 정부가 성장 동력으로서 자본 시장을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베트남 경제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맞는 기저효과(Base Effects) 등을 희망을 가질 만하다.
4. 결론
금융은 산업의 핏줄에 해당한다. 금융 산업이 바로 서야 근대화도 이룰 수 있다. 한국은 금융 산업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하여 뼈저리게 겪어왔다. 베트남도 우리에게 배울 것은 배워서 강한 나라로 바로 섰으면 한다.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하면서 갖는 가장 큰 애로는 과도한 금리, 불안정한 환율, 미비한 대출 그리고 예금, 외환, 무역금융, 지급보증, 수출입 업무 등 금융거래 관련 사안 때문이다.
베트남전력회사(EVN) 총감독은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730만 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감사기관은 베트남 전력회사가 몇 억 동에 가까운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모회사 직원의 실제 월급은 3000만 동에 달한다는 사실에 더 놀라고 있다.
사무직, 노동자 임금 차이 심해
정부 감사기관은 모회사가 수익과 급여 간에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0년 베트남전력회사의 개인별 월 평균 수입은 1370만 동이었지만 모회사의 사무실 직원만으로 계산한 평균 급여는 이보다 2배 높은 약 3000만 동이기 때문이다.
탄닌(Thanh Nien) 소식통에 따르면, 모회사 사무직원 수는 약 400명이며 매년 1440억 동이 봉급을 지급한다고 계산한다.
“노동에 따른 임금 분배가 비합리적이다. 컴퓨터나 두드리며 월 3000만~4000만 동씩 받는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된다.” 응웬반탄(Nguyen Van Than) 호아빈(Hoa Binh)수력발전 회사 감독은 월 평균 임금이 1370만 동이라는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는 감독으로 안전수당, 점심, 책임수당을 포함하여 680만 동을 받고 있다. 최대규모의 수력발전소 감독의 급여가 작은 기업 직원의 급여만도 못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엄청난 손실에도 급여는 흥청
정부 감사에 따르면 베트남전력회사는 투자금을 보전하지 않고, 2010년에 8조 4160억 동 손실, 2011년에 12조 2510억 동 손실을 기록해, 2011년 12월 31일까지 축적될 손실은 35조 9810억 동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전력회사가 합리적으로 임금 긴축을 해야만 경영 손실금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 감사기관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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