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녹차 전문 생산업체인 녹차원 베트남(이희용 지사장)은 자부심이 남다르다.
품질을 최우선시 했고 100% 국내산 녹차 원료만을 사용했다. 보성다원에서 국내산 녹차를 전량 공급받아, 충남 금산의 공장에서 가공했다. 별도로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에서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품질만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했다.
지난 12일 녹차원 베트남 이희용 지사장을 만났다.
이 지사장은 “브랜드로 승부하는 회사와는 달리 오로지 품질만으로 승부합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종일관 녹차원이 자연산, 유기농 제품임을 거듭 강조했다.
“베트남의 소비자들이 저희 녹차 맛에 익숙해지면 반드시 계속 찾을 겁니다.”고 베트남 시장의 성공을 확신했다.
현재 녹차원은 국내외 유수의 유통사인 롯데마트, 이마트, 까르프 등에 입점하고 있다. 그 중 영국 해로즈(해롯/Harrods)백화점 입점을 특히 자랑했다. 이 지사장은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가진 해로즈 백화점에서 회사 제품을 직접 판매하게 된 것은 한국 녹차의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준 증거이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시장 진입을 위해 1년을 준비했다. 베트남에도 다양한 종류의 녹차들이 있으나 품질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녹차원은 롯데마트의 우수 협력업체로서 20년간 신용을 지켰다. 당연히 롯데마트 호찌민점에서 녹차원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구정에 선물세트를 판매하여 대박을 쳤다. 이제 녹차원 제품은 어느 정도 교민사회와 현지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총 150가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 28항목 정도 베트남 보건부 허가를 받았다. 상반기에 30여 가지 제품을 내놓고 하반기에 약 80가지 이상의 제품들을 현지에 선보일 계획이다.
녹차원은 그동안 소수의 정예부대로 큰 전투를 치룬 회사다. 현재 한국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회사 신장속도도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60명의 직원으로 500억의 매출을 자랑했다. 전 공정이 무인자동화다. 그래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가격은 베트남에선 시장여건을 감안, 합리적으로 조정됐다. 베트남 중상류 계층이 접근할 수 있는 70000동 수준이다.
“우리 회사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금도 아프리카 식수 공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했다.
이 지사장은 1969년에서 1973년까지 십자성 부대에서 근무했다. 종전 이후 국내로 복귀했고 1991년 시장조사차 베트남을 다시 찾았다. 이젠 베트남이 그에겐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한때 현지화를 위해 달랏에 위치한 베트남 차 전문 회사인 빈띠엔 사와 접촉했다.
“베트남에서 생산 공장을 세울 겁니다. 인근 인도네시아와 중국 롯데마트에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진정한 허버 기지를 구축해야한다.” 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 녹차원의 브랜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레벨업시켜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판매할 것인가?” 그들에게 남은 과제이자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베트남에 녹차원의 역사를 남길 겁니다.”
김치 유통으로 유명한 옹김(대표 김태곤)사가 현지 유통을 책임진다.
“옹김사의 명성에 걸맞도록 녹차원도 최고 품질로 함께 커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이 지사장의 말이
제품의 품질에 기반한 자신감임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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