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의약품시장

kimswed 2013.11.01 08:13 조회 수 : 404 추천:94



품질보다 가격’, 혼란 가중되는 베트남의 의약품 조달시장
- 전 세계 13위 의약품 소비시장, ‘최저낙찰제’ 시행으로 고급 제품 수출에 제약 -
- 의약품 기술 기준 미흡, 국민 건강에 대한 악영향 우려도 -


□ 병원의 의약품 조달 정책 변화, 의약품시장 성장에 찬물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의약품시장과 대조적으로 2012년 6월 이후 베트남 정부가 가격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약품 조달방식을 채택해 논란이 일고 있음.
품질을 앞세운 외국계 제약회사가 의약품 수출에 새로운 장벽이 되는 것으로 나타남.
베트남 의약품 소비시장 개요


- 2012년 베트남의 1인당 의약품 소비액은 31.6달러로 전 세계 13위를 차지해 빠르게 성장하는 의약품 소비국으로 조사됨.

- 전체 의약품 판매량에서 전문의약품(ETC) 23%, 복제약품 51%, 일반의약품(OTC) 27%를 차지해 복제약품의 판매비중과 성장률이 높은 시장임.

- 베트남 국내 의약품 생산은 2012년 베트남 수요의 43%를 충당하는데 불과하며, 이들 제품 대부분은 저가의 복제약품에 해당하며 나머지는 수입품이 차지함.

- 시중에 유통되는 고급 의약품 대부분은 수입품으로 2012년 기준 대베트남 최대 의약품 수출국은 프랑스(2억5260만 달러), 인도(2억3570만 달러), 한국(1억8240만 달러) 순임.

   자료원: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BMI)사 175개국 대상 조사


베트남의 의약품 유통경로는 병원을 통해 이뤄지는 경쟁입찰방식과 약국 등을 통한 상업적 유통경로로 구분됨.
전체 의약품 지출액의 절반가량이 병원을 통해 유통되며 대부분은 국영병원임. 외국 제약회사는 자사 제품의 매출 확대를 위해 병원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임.


2010년 정부 감사에서 의약품 낙찰 가격이 수입가격 대비 130~245% 높다는 사실이 적발된 이후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시행규칙을 마련하고 입찰 방식을 변경함.
충분한 보수를 받지 못하는 의사와 병원 관계자의 커미션 챙기기 등 부정부패가 원인이었으며 제품이 비싼 가격에 유통되면서 국내외 일부 제약사도 이익을 챙길 수 있었음.

□ 저가·저질 의약품 대거 유입으로 우리 기업 수출에도 악영향

2012년 6월부터 적용된 시행규칙에 따르면 병원에서 구매하는 의약품은 규정된 품질과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철저한 최저낙찰가격 제도를 강요함.
수입 의약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베트남 국내 생산 의약품에 우선권을 부여함.


시행규칙 적용 이후 전국 병원에서는 전체 의약품 구매 비용이 20~30% 절감됐지만, 병원들로 하여금 저가·저질의 의약품 구매를 부추기는 부작용이 나타남.
동일한 기술적 조건에서는 값싼제품이 낙찰되며 그 결과 인도·파키스탄·중국산 의약품의 구매가 증가함. 저가의약품이 감염 등을 막는데 기대할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논란이 됨.


베트남에서 의약품을 규제하는 기술적 기준이 미흡한 것이 원인으로 새로운 시행 규칙상의 약품기술 기준 규정에 저질 의약품을 입찰에서 제외할 만한 세부조항이 마련돼 있지 않음. (베트남 보건부 전 부국장 Mr.Truyen 인터뷰 내용)
호찌민 시내 외국계 제약회사 간부 Mr. Khanh은 최저가에만 낙찰을 허용하는 규제로 의료 전문가에게 제공했던 제품 선택권이 사실상 박탈됐음을 지적함.


입찰방식의 변화로 다양한 품질과 가격대의 복제의약품을 유통하는 제약회사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
수입 복제의약품 대부분은 베트남 정부 당국에 의해 정해진 충족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검증이 어려우며, 이로 인해 인도나 중국 제약기업들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상황임.
대베트남 의약품 수출 상위국 수출 증감률 비교


  주: 2012년, 2013년은 상반기 자료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자료 인용해 코트라 호찌민 무역관 편집

실제 2013년 상반기 베트남의 의약품 수입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대비 국가별 수출 증가율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
대베트남 최대 복제의약품 수출국인 인도는 2012년 상반기 대비 수출이 4.89%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고급 의약품을 수출하는 프랑스와 한국의 수출액은 하락함.
항생제를 베트남에 많이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의약품 수출은 2012년 상반기 대비 8.8%나 감소함.

□ 시사점

베트남 병원의 의약품 조달과정에서 엿보이는 정책 변화는 향후 베트남 의약품시장이 저가, 저비용 중심의 보호주의적 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해석됨.


우리 기업은 베트남 의약품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베트남 병원관계자 인터뷰, 베트남 보건부(MoH),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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